0-2 → 3-2 기적같은 역전승... 1부 리그 팀 잡고 EFL컵 4R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완지 시티가 극적인 뒤집기 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2부 챔피언십리그 팀이 1부 프리미어리그팀을 꺾는 업셋을 일으켰다. 엄지성(20)은 1도움 포함 공격의 활로를 열며 팀의 대역전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스완지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FL컵 3라운드에서 노팅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만 해도 0-2로 끌려가던 스완지는 후반 막판 엄지성의 날카로운 세트피스와 패스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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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게스가 18일 EFL컵 3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7분 역전골을 넣고 열광하는 홈팬들 앞에서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
노팅엄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허친슨 슈팅이 골키퍼 피셔에게 막혔으나 세컨드볼을 제주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1분 제주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스완지는 후반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부르게스가 골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 노팅엄은 깁스-화이트와 허드슨-오도이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경기 막판 스완지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엄지성이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컬렌이 내줬고 비포트니크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추가시간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갈브레이스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부르게스가 재차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골의 주인공인 부르게스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