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화자산운용은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상장한 ETF 중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상장일 개인 순매수 326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ETF 상장일 평균 개인 순매수(약 20억원)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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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자산운용] |
PLUS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의 상장 당일 거래량은 499만3541주, 총 거래대금은 약 5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 초반 초기 상장 물량 150만주(약 150억원 규모)가 모두 소진되며 이른바 '완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 자사주 매입률을 합산한 총 주주환원율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정부의 밸류업 기조와 맞물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메리츠금융으로 상징되는 미국식 주주환원 모델을 접목한 전략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연 5% 수준의 PLUS 고배당주 ETF와 병행 투자할 경우 월중·월말 두 차례 분배금을 받는 구조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현금흐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