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0일 개막 사흘간 열전
개막 후 25개 대회 연속 '다른 우승자' 나올지도 관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던 김세영(31)이 다시 한 번 LPGA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세영은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FM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지난주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6월 이후 출전한 9개 대회 중 6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5개 대회로 좁히면 4번이나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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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LPGA] |
김세영은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일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며 3위에 올랐다. 코스 난도가 높지 않은 3라운드 54홀 대회인 만큼 베테랑인 김세영에게 체력 면에서 유리하다. 김세영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을 마치고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할 정도로 샷감도 절정이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8개월 동안 이어진 우승 침묵을 깰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다승자 탄생 여부다.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마지막 날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이글 퍼트 기회에서 보기를 범하는 믿기 힘든 실수도 시즌 2승을 놓쳤고 찰리 헐(잉글랜드)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3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 이로써 LPGA 75년 역사상 최다인 24연속 '다른 우승자' 기록이 이어졌다.
김세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25명이 대거 출전한다. 김효주, 김아림, 임진희, 이소미 등은 올 시즌 첫 '시즌 2승' 주인공을 노린다. 유해란(2023년 챔피언)과 박성현(2019년 챔피언)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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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티띠꾼. [사진=LPGA] |
티띠꾼은 직전 대회 마지막 홀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만큼 설욕을 벼른다.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반등에 도전한다. 일본의 강력한 신인 군단인 야마시타 미유, 사이고 마오, 리오 다케다, 이와이 치사토·아키에 자매 등도 우승 후보군이다. 디펜딩 챔피언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