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 연계 고민 부탁"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을 위해 전 부처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은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각 수석실과 보좌관들 사이에서 진단과 전략이 차례대로 보고되며 열띤 토론이 있었다"며 "GDP(국내총생산)의 27.6%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근간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서비스들도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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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사진=KTV] |
그는 "하지만 첨단 기술과 막강한 제조 능력으로 무장한 경쟁국들이 등장하며 기술 격차가 줄고 첨단 엔진이 식어가는 위기상황이라는 진단이 공유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 4대 강국'을 목표로 한 방안이 보고됐다.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 창출을 위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차세대 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주력 업종 초성장 프로젝트 등 'K-제조업 재도약 추진 전략'이 보고됐다.
주력업종 초성장 프로젝트는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바이오 등 5개 분야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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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 대통령은 이같은 보고를 받고 "방위 산업과 우주, 위성, 통신 산업이 빠져있다"며 "이들 산업 역시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AI 대전환 등 시장 변화에 맞게 노동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AI 리터러시, AI 문해력, AI 활용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AI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특목고를 지방에 많이 지으면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대전환을 지역 균형 발전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