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실습 병행으로 미래농업 선도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현장에서 바로 쓰는 농업기술'을 가르치는 전남 강진군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농업기술센터의 디지털농업대학이 '스마트 한우', '바이오발효', '힐링팜' 세 과정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강의에서 벗어나 농업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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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이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디지털농업대학 '바이오발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
스마트 한우과정은 번식과 사양관리부터 재무관리, 스마트축산 기술까지 배운다. 특히 한우자가인공수정 교육은 이론과 함께 소의 수정 적기판별과 인공수정 기자재 사용 및 주입방법 등의 실습을 병행해 호흥을 얻었다.
바이오발효과정은 막걸리, 젓갈,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보며 단순히 만드는 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미생물 작용, 숙성 관리, 위생 설비 등 가공 기술 전반을 배우고 있다.
힐링팜과정은 정원 조성과 실내식물 재배 등 치유농업 분야의 실습 중심 교육으로 꾸려졌다. 다육식물, 선인장, 수경재배뿐 아니라 토피어리와 테라리움 제작 실습을 통해, 농업이 사람을 치유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인들이 '왜 배워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 목표다"며 "앞으로도 현장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