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상하이지수가 18일 장중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인 데 이어 향후 중국 증시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19일 중국증권보, 경제일보, 증권시보, 제일재경신문 등 중국의 경제 매체들은 일제히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관련 뉴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증권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중국 증시 역사상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중국 증시의 열기는 뜨거운 상황이며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증권시보는 "중국 A주 시가총액 총합이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며 "결국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 주식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들은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예적금을 해약하고 주식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현상이 확인되었다며 중국 시장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대형 금융기관인 중진(中金)공사에 따르면 7월 중국 거주자의 예금액은 1.11조 위안 감소했으며, 비은행 금융 기관의 예금은 2.14조 위안 증가했다. 중진공사는 이를 중국인들이 은행 저축 자산을 인출해 자본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ETF 유입액이 급증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ETF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18일 주식형 ETF 유입액은 1454억 위안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높아져 왔다"며 "일반인들의 예금이 서서히 자본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시부(西部)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반인 자금이 향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일반인들의 주식 투자 증가세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은 여전히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 유입 효과는 이제 막 시작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중국 자산 운용사인 루보마이(路博邁)는 "중국 자산은 전 세계 시장에 비교할 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금의 유입 등의 요인으로 A주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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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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