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728.03(+31.26, +0.85%)
선전성분지수 11835.57(+200.90, +1.73%)
촹예반지수 2606.20(+71.98, +2.84%)
커촹반50지수 1124.82(+23.53, +2.1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8일 중국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5% 상승한 3728.03, 선전성분지수는 1.73% 상승한 11835.57, 촹예반지수는 2.84% 상승한 2606.2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투자 자금들이 안전자산에서 증시로 옮겨 오면서 강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이날 중국 A주의 시가총액 총합은 100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8월 20일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지난해 10월 8일의 고점을 돌파했으며, 창업판지수 역시 지난해 고점을 돌파했다.
궈진(國金)증권은 "7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유입금은 전달 대비 39% 증가하며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에서 자금을 인출해 주식 펀드 등 위험 자산에 배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금융감독총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보험회사 자금 운용 상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1년 동안 약 2조 위안(386조 원)어치의 중국 주식을 매입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8일 전했다.
외국인 자금 역시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지난해 12월 말 대비 871억 위안(17조 원)이 순유입됐다.
![]() |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화웨이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징싸이커지(晶賽科技), 선전화창(深圳華强), 하오상하오(好上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밤 화웨이는 베이징에서 '2025 화웨이 컴퓨팅 파워 발표회'를 개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화웨이는 행사에서 업그레이드된 컴퓨팅 제품들을 소개했으며, 파트너 업체들과 함께 교육, 행정, 의료, 제조 등의 분야에서 AI와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파트너 업체들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미디어 콘텐츠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환루이스지(歡瑞世紀)와 츠원촨메이(慈文傳媒)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시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회복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정책적으로 미디어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장편 드라마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성과를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숏폼 드라마가 최근 들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산업 공급망이 완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시증권은 공급 회복이 수요를 개선해낼 것이며, 이로 인해 업체들이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371위안) 대비 0.0049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상승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