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대표 "D램 생산능력 추가 확보 필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임금협상 과정에서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기존 1000%에서 1700%로 높이고, 초과분 지급 방식에 대한 추가 논의 의사를 밝혔다. 노사 간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사내 소통행사에서 "10차례 이상 교섭했지만 간극을 줄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 |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노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차례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2021년 합의를 근거로 '성과급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한 데 따라 기본급 1500%의 PS와 자사주 30주를 지급했지만, 노조는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사측은 지난달 말 교섭에서 PS 지급 기준 상향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같은 행사에서 D램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동안 낸드보다 D램에 집중한 효과가 있었고 DDR4 수요 급증 수혜도 받았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