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에 226mm 비...도로 침수 토사 유출 피해
목요일인 14일 이후 폭염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전국 종합·사회부 = 주말 동안 광주와 전남을 포함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주말 이틀 동안 전남 신안에 226mm, 해남 196.5mm, 영암 188mm, 강진 183.4mm, 완도 176.6mm, 경남 남해에 122.1mm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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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9~10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사진은 우산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시간당 강수량은 진도 48.6mm, 신안 48mm, 해남 46.5mm, 강진 46mm로 집계됐다. 시간당 강수량이 30mm 이상이면 지하차도와 저지대가 급속 침수되며 50mm 이상이면 하수구가 역류하고 하천이 범람해 시민 이동이 어려워진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에 이틀 간 최고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와 주민 대피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전남에서는 도로·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등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광양·보성·함평 등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주민 126세대 158명이 대피했으나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 호우 특보가 해제되면서 귀가했다.
경남 지역에서는 남해에 122.1mm가 내린 것 외에도 9~10일 평균 50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집중호우에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와 둔치, 하천과 해안가 산책로 195곳을 통제했다. 부산과 울산에는 30~40mm의 비가 내렸다.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에도 남부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 지방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부산·경남 남해안·제주 20~80㎜, 광주·전남·울산·경남 내륙 10~60㎜, 전북, 대구·경북 남부 5~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에는 12일까지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전남과 경남 지역에도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일 밤부터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오전 9시를 기해 산지와 남부, 서부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중부지방에는 수요일인 오는 13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더해지면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오전 10시에 제주 해안에 있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지난 7월 18일 이후 전국의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목요일인 14일에는 우리나라가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에 들면서 다시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