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루수로 투입 계획"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오스틴은 복귀 직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실전에 복귀한다.
LG는 5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스틴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스틴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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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G 오스틴 딘이 1일 롯데와 사직 경기에서 3회 선제 2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2025.07.01 zangpabo@newspim.com |
오스틴은 지난 7월 2일 사직 롯데전 직저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뒤, 3일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 후 오스틴은 약 한 달간 재활에 집중했다. 오스틴은 복귀 직전인 2일 SSG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오스틴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2(265타수 72안타), 2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2로 복귀 전까지도 최고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근 LG 타선은 핵심 타자인 오스틴이 빠졌음에도 신민재, 문성주, 문보경, 김현수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오스틴까지 가세하면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들어오면서 최근 피로가 쌓인 박동원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오스틴의 합류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5일과 6일은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7일부터는 수비(1루수)에도 투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용 계획도 밝혔다.
오스틴이 1루 수비에 복귀하면, 기존에 1루와 3루를 오가던 문보경은 3루에 고정될 수 있다. 동시에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해 온 내야 유틸리티 요원 구본혁도 체력 안배가 가능해지면서 LG 내야진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