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시흥시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시화호 거북섬에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수도권 최초로 시흥시가 단독으로 개최하며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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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
시에 따르면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스포츠 경기와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5만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거북섬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수영·사이클·달리기) 등 4개 부문으로,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총 211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외에도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3개 종목이 번외경기로 진행된다.
기간 동안 누구나 해양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해양 어드벤처 등의 체험에 약 1만1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해상계류장을 이용한 요트 투어와 보트 체험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신청은 8월 초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누리집이나 현장에서 가능하다.
이번 제전에서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첫째 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그렉, 윤하 등의 공연이 열리고 대회 기간 중 바다 엽서 그리기, 바다 관련 오행시 짓기, 수영장 체험, 플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폐회식이 열리는 9월 2일에는 자우림 김윤아가 공연을 통해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가 함께 열려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임대인과 임차인 매칭을 위한 '거북섬 상가 공실박람회'도 개최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대회 기간 중 개회식과 폐회식이 진행되는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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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시흥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포스터. [사진=시흥시] |
아울러 거북섬과 시흥시청역, 오이도역을 잇는 두 개 노선의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자차 이용객은 행사장 근처의 이비자타워, 아쿠아펫랜드, 보니타가 등 8개소의 임시 주차장과 4개소의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내부 순환 버스도 운영된다.
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진행되는 해양스포츠 대회가 선수와 관람객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이 해양스포츠 문화의 확산과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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