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시·운영 위탁업체 과실 여부 수사 중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서울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20개월 된 유아가 물에 빠져 사망했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외국인 A(2)군이 1m 깊이의 성인용 수영장에 빠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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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사진=뉴스핌 DB] |
사고 당시 인근 텐트에 잠시 용무를 보러 갔던 부모는 공놀이하던 아이가 사라진 걸 알아차린 뒤 아이를 찾아 나섰으나 A군은 물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수영장 운영업체 소속 간호사가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숨졌다.
사고가 난 성인용 수영장에는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밝혀졌다.
당시 수영장은 야간 운영을 앞두고 물 교체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었다.
하지만 현장 근처에 안전 요원이 배치되지 않았고, 수영장을 찍는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시와 수영장 운영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