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홈런...팀은 재역전패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김하성(탬파베이)이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서 올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역전 2점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333(15타수 5안타)으로 소폭 떨어졌으나 OPS(출루율+장타율)는 0.819에서 0.933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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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김하성이 1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4회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SNS] 2025.07.11 thswlgh50@newspim.com |
김하성은 전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7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처럼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하루 만에 다시 중심 타선인 5번 타자로 이동했다. 부상 복귀 후 2번째 5번 타순 배치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총 3경기에 나와 타율 0.364, OPS(출루율+장타율) 0.819, 1타점 1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 시속 92.2마일(약 148.4㎞) 포심 패스트볼에 받아쳤으나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가 폭발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뷸러의 88.9마일(약 143.1㎞)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통으로 맞은 공은 펜웨이파크 왼쪽 펜스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 외야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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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탬파베이의 김하성이 6회초 동점 적시 2루타와 역전 득점을 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7.10 wcn05002@newspim.com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06.4마일(171.2km), 비거리는 389피트(118.6m), 발사각은 21도였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한 방에 힘입어 2-1로 역전시켰다.
3-1로 앞서가던 6회 김하성은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4로 끌려가던 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보스턴 불펜투수 개릿 휘틀록과 8구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6회 주니어 카미네로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으나 7회 등판한 불펜투수 브라이언 베이커가 난조에 빠진 탓에 3-4로 역전패를 거둬 연승을 달리는 데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50승 44패로 3위를 마킹, 4위 보스턴에 반게임 차로 쫓겼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