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내주 일본을 방문한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오는 19일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열리는 '미국의 날' 행사에 베선트 장관이 대통령 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날은 오사카 엑스포에서 마련된 '내셔널 데이' 중 하나로 각 참가국들이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핀란드와 파라과이 등은 각국 정상들이 내셔널 데이에 맞춰 방일한 바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베선트 장관 외에 조지 글래스 주일대사, 로리 차베스 디레머 노동부 장관,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등이 포함됐다.
베선트 장관의 방일 목적은 엑스포 행사 참석이지만, 미일 간 관세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체류 중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과 만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일 간 관세 협상은 지금까지 7차례 진행됐으며, 모두 아카자와 재생상이 미국을 방문해 협의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베선트 장관의 이번 방문 목적은 어디까지나 엑스포이며, 공식적인 관세 협의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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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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