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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오픈AI·스페이스X '토큰화 주식' 출시…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21:52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23:08

로빈후드, EU서 200여 종목 토큰화 주식 출시
주가 일시 100달러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토큰화 시장, 전통금융-블록체인 경계 허물며 본격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종목코드:HOOD)가 유럽연합(EU)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요 기업 주식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주식(tokenized stocks)'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소식에 로빈후드 주가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빈후드는 경영진은 이달 초 프랑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 상품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는 물론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와 스페이스X 주식 토큰까지 포함된다"며 "연내 수천 종목으로 확대하고, 향후 24시간·주 7일 거래가 가능한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보이는 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토큰화 주식이란?…전통 주식과 블록체인의 융합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 주식 1주를 1개의 토큰으로 바꾸어,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들 토큰은 주식 가격과 1:1로 연동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배당이나 의결권은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24시간 거래(현재는 주 5일), ▲낮은 수수료, ▲소수 단위 투자, ▲즉각적 정산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CEO)는 파리 행사에서 유럽에서 출시한 토큰화 주식의 작동 원리를 직접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가 애플 등 미국 주식 기반 토큰을 매수하면, 미국 중개회사가 실제 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Nasdaq) 등 전통 금융시장에서 사들인 뒤 이를 보관기관에 예탁한다. 이후 로빈후드의 '토큰화 엔진'을 통해 해당 주식을 반영한 디지털 토큰 1개가 발행돼 고객에게 전달된다.

매도 시에는 이 토큰이 소각되고, 중개회사가 실물 주식을 처분한 뒤 수익금을 되돌려주는 구조다.

다만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 브렛 노블라우흐는  "미국 내에서는 토큰화 주식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당분간 미국 투자자까지 확대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로빈후드의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비트럼(Arbitrum)과 협력해 발행되며, 향후 자체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시간도 '24시간·주 7일'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 주가·이더리움 급등…시장 관심 폭발

이번 발표에 로빈후드 주가는 지난 2일 100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후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으나 여전히 사상 최고가 근방에 머물고 있다.

노블라우흐 분석가는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영역으로 훨씬 더 깊숙이 진입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이 앞으로 실질적인 수익 및 이익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로빈후드를 이 섹터 내에서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토큰화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아비트럼은 이더리움(ETH)의 Layer2 확장 솔루션으로, 이번 거래 증가 기대에 힘입어 이더리움 가격도 한때 2,600달러를 돌파하며 한 달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토큰화 주식 수요 증가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OpenAI "우리 주식 아냐"…규제 불확실성은 숙제

다만 규제 및 명확한 정보 제공 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오픈AI는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당사 관련 토큰은 공식적인 주식이 아니며,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U 당국 역시 해당 서비스가 자본시장 규제와 소비자 보호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관련 상품의 규제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일부 형태의 스테이킹은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으나, 토큰화 주식에 대한 법적 정의는 아직 미비한 상태다.

◆ 시장의 구조 변화 예고

시장 전문가들은 "로빈후드의 토큰화 주식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융합되기 시작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이는 ▲로빈후드 주가 상승, ▲이더리움 수요 증가,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접근성 향상, ▲24/7 글로벌 거래 시대의 개막이라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향후 성공 여부는 규제 당국과의 조율, 실제 주식과의 연동 신뢰도, 투자자 보호 장치가 어떻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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