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투입 '새 옷' 입은 격포항 시장…현대적 건물로 탈바꿈, 해양관광 명소 기대
[부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부안군 격포항 수산시장이 지난 1월 대형 화재 피해를 극복하고 새 단장을 마치고 9일 정식 개장, 지역 상권의 본격적인 재도약을 알렸다.
부안군에 따르면 격포항 수산시장은 올해 1월 21일 발생한 화재로 전체 점포 약 20곳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전소되고 나머지 점포들도 큰 피해를 입어 총 피해액이 약 17억 원에 달했다. 이후 시장 운영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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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격포항 수산시장 재개장식[사진=부안군]2025.07.09 gojongwin@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지역 국회의원·도의원, 상인 대표 등 약 50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시장 순시, 수산물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장을 축하했다.
전북자치도와 부안군은 상인들의 생업 복귀와 지역경제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 특별조정교부금과 군비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을 긴급 투입해 복구공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공사는 지난 4월 초 시작돼 두 달 반 만에 마무리됐고 이달 초부터 시장 영업이 다시 시작됐다.
새롭게 문을 연 격포항 수산시장은 연면적 약 1322㎡ 규모의 현대적 건물로 탈바꿈했으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현재는 지상층에 수산물 판매점 총25곳과 식당 한 곳이 들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상인들과 방문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와 부안군은 이번 재개장을 계기로 격포항 수산시장을 부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격포항 수산시장 재개장은 단순한 영업 재개의 의미를 넘어선다"며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이고 지역경제 회복 및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