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문화예술단지서 기념식·공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신청사 개관 10주년과 국악단 창단 44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대전문화예술단지 내 연정국악원에서 기념행사와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부 기념행사는 연정국악원 로비와 큰마당 공간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민,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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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개관 10주년 행사.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5.07.05 nn0416@newspim.com |
국악원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먼저 시민을 맞이한다. 전시에는 옛 청사의 모습, 공연 장면, 공연 팸플릿 등 16점의 기록물이 포함되어 있으며.국악원이 지역 문화에 기여해 온 발자취를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대전시 문화유산위원회에서 문화유산 지정이 예고된 유물들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야금 악보인 '졸장만록'과, 170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문고가 시민들 앞에 선보이며 국악의 깊은 역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서 현대미술가 이성근 화백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져 예술 간 융합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악진흥법 제정 이후 첫 공식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해.지역 국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 시민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국악원 큰마당에서 2부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이 무대는 올해 3월 부임한 임상규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공식 데뷔 공연으로,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공연은 종묘제례악으로 시작되며 이는 대전의 번영과 국악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오프닝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어서 연정국악단을 거쳐 간 원로 단원들과 현재 단원들이 함께하는 '천년만세' 공연이 펼쳐지며, 국악원이 걸어온 역사와 예술의 무게를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이 외에도 정가, 병창, 민요, 판소리 등 전통 성악 장르가 잇따라 선보이며 고유의 한국적 미감을 풍성하게 전한다. 무용 부문에서는 화관무, 처용무, 부채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전통 연희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타악 퍼포먼스 '신모듬'도 관객의 흥을 돋운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가수 장사익이 장식한다. 그는 '찔레꽃', '봄날은 간다', '이슬 같은 인생' 등 인생과 감성을 담은 대표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예매 및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하면 된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