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미군 공습을 계기로 한 국제 유가 불안정을 경고하며 기름값 상승 차단에 나섰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모두들 유가를 낮춰라 . 나는 지켜보고 있다! 적의 손에 놀아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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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한편,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면서 유가 급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데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를 향해 대선 당시 석유 증산 공약 구호였던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고 썼다. 이어 "지금 당장이다!"라며 석유 증산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X 계정을 통해 "우리는 처리 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1% 포인트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배럴당 76.10달러를 기록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