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복구·재가동 사전 차단 의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스라엘 군이 미국의 포르도 핵시설 공습 이후, 포르도 핵시설에 들어오는 접근로를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동 시설의 복구 또는 재가동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이번 추가 공습이 단순한 폭격이 아니며, "핵시설로 진입 가능한 도로와 출입구를 함께 겨냥해 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전략 전문가들은 이처럼 접근로를 차단하는 전술은 시설 복구와 운영 재개를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장기적인 압박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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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공격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6.23 mj72284@newspim.com |
지난 주말 미국이 GBU‑57/B 벙커버스터 14발을 사용해 포르도 지하시설을 강타한 데 이어, 이스라엘은 후속 조치로 외부 접근로 타격을 통해 복구 여건을 무력화했다. 이는 미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자국 안보와 지역 핵 확산 억제 의지를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리는 의도로 해석된다 .
이처럼 접근로를 전략적으로 타격한 조치는 단기적으로 시설 복구 및 재가동 움직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하 핵시설 자체의 피해 정도와 저장 물질의 이동 여부는 여전히 미궁에 남아 있어, 향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찰과 추가 위성 분석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