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9일 '자살유족 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2분기 생일을 맞은 자살 고위험군 대상자들에게 생일상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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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 고위험군 생일상 전달.[사진=태백시] 2025.06.22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행사는 태백시자원봉사센터 공동작업장 '행복나눔터'에서 진행됐다. 자살유족 10명과 대한적십자사 태백지부 자원봉사자 10명이 한 조를 이뤄 반찬과 생일상을 직접 준비했다. 준비된 음식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며, 각 가정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숙경 센터장은 "생일상이라는 정서적 매개가 기력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최근 국가자살동향시스템 자료(2019~2023) 기준 총 69명의 자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은 육체적 질병(18명), 정신·심리 문제(17명), 경제생활 문제(13명), 가정문제(5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내 자살예방 및 유족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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