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육아로 양성평등과 경력단절 예방 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우리아이 다같이 키워요. 독박육아탈출! 공동육아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한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육아를 통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긍정적인 출산·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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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리아이 다같이 키워요. 독박육아탈출! 공동육아이야기' 행사에서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6.20 |
올해 육아공동체는 지난해 100팀 558가정에서 125팀 695가정으로 확대돼 4월부터 활동 중이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에서 7개월간 월 1회 이상 자조모임을 진행하며, 육아 스트레스 해소와 정보 공유, 정서적 지지, 자녀 사회성 발달 등 다양한 주제로 교류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육아공동체 리더, 부모, 자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합창대회 최우수상 수상팀인 래미안어반파크어린이집 원생 18명의 합창과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당신처럼 애지중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올해 육아공동체들이 직접 제작한 활동 영상(쇼트 폼) 중 우수작 6편이 상영됐고, 경성대 음악치료학과 전문 치료사들과 함께하는 타악기 합주 '음악타고 마음여행'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형준 시장은 "육아는 특정 개인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돌봄의 일환"이라며 "육아공동체 지원 확대와 함께 양성평등, 경력단절 예방 등 정책을 면밀히 추진해 돌봄과 노동이 공정하게 분담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육아의 어려움보다 긍정적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육아공동체 지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