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41개동 정비, 재난 위험 해소
노후 목욕탕 굴뚝 철거…안전성 확보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비전 아래,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시민 중심의 건축행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25년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10년 이상 경과한 20세대 미만 공동주택의 옥상방수, 주차장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보수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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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의 시정 비전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에 걸쳐 시민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6.19 |
올해는 1억2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단지별 최대 2000만 원까지 사업비의 80%를 지원하며 나머지 비용은 입주민이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현장조사와 심의를 거쳐 재해 위험성, 노후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다.
진주시는 빈집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2025년에는 3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1개동의 빈집 철거·안전조치를 지원한다. 철거 시 최대 1350만 원, 안전조치 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철거 후에는 부지를 주차장, 공유텃밭, 마을쉼터 등 주민 공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빈집정비는 실태조사와 현장 심의를 거쳐 진행되며, 위험도가 높은 빈집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시는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목욕탕 굴뚝 철거를 위한 '노후 굴뚝 정비사업'을 시행 중이다. 철거비의 50%(최대 2000만 원)를 지원하며, 올해 6곳에 1억 원의 시비가 투입된다. 굴뚝 안전점검 결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우선 철거해 도심 내 잠재적 재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생활SOC 확충, 스마트안전도시 조성 등과 연계해 시민 중심의 도시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지속가능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은 건축 시점뿐 아니라 사용 중, 해체 이후까지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시민의 삶이 편안해진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맞춤형 건축행정을 지속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