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반영한 정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폐광지 식생 복원·고산 침엽수 후계림 회복에 주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산림청은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현재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핵심 산줄기(1,400km, 남한 701km)를 의미하며, 이 지역은 우리나라 육상생물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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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산림청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현재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주요 산줄기로, 총 길이는 1400km이며 남한 내에서는 701km에 달한다.[서산시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사업(후) 모습=산림청 제공]kboyu@newspim.com |
현재 약 28만 헥타르(ha)의 백두대간 보호지역이 지정되어 있으며, 10년마다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을 수립해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995년부터 시작된 문헌 조사와 실태 조사 과정을 통해 백두대간의 보호 정책 기반이 마련됐고, 2003년에는 시민 단체와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백두대간법이 제정됐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 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고 백두대간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생태축 연결과 복원 사업을 통해 2011년 이후 이화령, 육십령 등 13개소를 복원 완료하여 국민과 야생동물 간의 지역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백두대간의 역사성과 민족문화로서의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자생식물과 특수 공법을 활용해 생태적 가치도 회복하고 있다. 2005년 이후로는 백두대간 인접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과 소득 증진을 위한 농림 축산 보조 사업에 총 1,477억 원을 지원하여 지역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향후 훼손 지역의 보전 관리를 위해 백두대간 보호지역 내 모든 광산을 점검하고, 폐광산 사면 노출지의 식생 복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DMZ 구간을 포함한 멸종 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보전 강화를 위해 구상나무 등의 후계림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은 생물 다양성 복원을 위한 중요한 보호구역으로, 인문적 가치와 생태적 가치가 두드러진 지역"이라며 "미래 세대가 이 산림 생태계의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보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