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희생자도 속출
각국 우려 속 "G7서 확산 방지 합의 희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이 사흘째 공격을 주고받으며 희생자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 민간인들을 향해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확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틀간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란에서는 공습 첫날인 13일에만 78명이 사망했으며 이후로도 수십 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전날 테헤란 공습 과정에서 14층 아파트가 파괴되며 여기서 최소 60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절반이 어린이였다.
이날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취소된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주간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밤에는 다시 하이파에 2번째 공격을 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아비브 남쪽 바트얌에서 6명이 사망한 아파트 붕괴 현장을 바라보며 "민간인, 여성과 어린이의 살해에 대해 이란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 각국은 양국의 갈등이 더욱 심화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번 갈등을 해결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과거 자신이 개입해 확전을 막은 사례를 언급하며 이란과 이스라엘이 결국 협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 같은 국제 사회의 요구에도 양국의 갈등은 잦아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앞으로도 작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수년간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이번 공습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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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에 화재가 발생한 이스라엘 하이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1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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