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30명 대체편 탑승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령 괌에서 한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 경고등이 켜지면서 회항했다. 탑승객 300여 명은 대체 항공편으로 귀국했으며, 예정 도착 시간보다 9시간 넘게 지연됐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오후 5시께 괌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KE422편(B777-300)은 이륙 약 30분 뒤 2번 엔진의 오일 경고등이 켜졌다. 항공기는 고도 약 1만2000피트(약 3.7km)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괌 공항으로 회항했다.
![]() |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330명을 하차시킨 뒤 한국에서 급파한 대체편에 탑승시켜 귀국을 지원했다. 대체편은 10일 오전 2시 43분 괌을 출발해 오전 5시 5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당초 예정 시각보다 9시간 43분 지연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오일 경고등(점검 메시지)이 표시되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정비 점검을 하는 매뉴얼을 따른 것"이라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