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미국의 높은 벽에 막히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를 4패로 마감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 차 예선 2조 4차전에서 미국에 세트 스코어 0-3(13-25 26-28 17-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1주 차 4경기에서 모두 지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세계랭킹도 기존 35위에서 3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18개국이 출전한 이번 VNL에서 한국은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9일 VNL 1주차 4차전에서 미국의 오픈 강타를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FIVB]

전날 체코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얻은 승점 1이 유일한 수확이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VNL 잔류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미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3-14로 밀리며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넘겨줬다. 1세트를 맥없이 내준 뒤 2세트에서는 이다현(흥국생명)의 속공을 앞세워 접전을 벌였지만,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17-25로 무기력하게 마무리됐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선우(정관장)도 7점을 보탰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VNL 2주 차 일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캐나다(18일), 벨기에(20일), 튀르키예(22일 오전 1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22일 오후 10시)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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