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학력평가원 발행 한국사교과서, 출판 실적 충족 못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검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논란이 있었던 한국학력평가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원 의견에 따라 해당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심의위원회 개최, 청문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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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교육부/뉴스핌DB |
앞서 지난 4월 감사원은 한국학력평가원이 발행한 한국사교과서가 검정 신청 요건인 출판 실적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과서 검정 신청을 위해서는 최근 3년간 검정 신청 교과와 관련된 도서를 한권 이상 출판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한국학력평가원은 학교 현장에서 쓰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 당시 2023년 고교 문제집을 제출했지만, 해당 도서는 2007년 출판한 역사 문제집의 표지만 교체했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었다.
절차적 하자와는 별개로 해당 한국사 교과서는 이승만 정권에 대해 '독재'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등 친일·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해당 교과서는 경북 명문고만 유일하게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