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도증시] 트럼프 철강 관세 위협에 투심 위축, 소폭 하락...금속·IT株 ↓, 부동산株 ↑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20:15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20:16

센섹스30(SENSEX30) 81,373.75(-77.26, -0.095%)
니프티50(NIFTY50) 24,716.60(-34.10, -0.1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95% 하락한 8만 1373.7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4% 내린 2만 4716.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무역 상황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인도 국내 성장 데이터에 대한 낙관론을 앞질렀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지금의 두 배인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이것이 글로벌 무역 우려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고 지적했다.

렐리가레 브로킹의 아지트 미슈라 리서치 부문 담당 수석 부사장은 "긍정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 혼란 우려가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어 의미 있는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인도 증시가 약세로 시작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 초반의 하락분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음에도 중소형 지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시장이 여전히 낙관적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HDFC 은행과 릴라이언스 등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벤치마크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라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비닛 볼린카르는 "최근 중소형주의 상승세는 개인투자자 참여에 힘입은 것"이라며 거래량이 급증한 것과 뮤추얼 펀드가 소형주에 유입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액 거래가 이유 없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며 "제조·방산·철도·인프라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다수 기업에서 실질적인 수익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니프티50 지수는 3월 이후 지금까지 11.7% 상승한 반면, 니프티 스몰캡100 지수와 미드캡100 지수는 각각 23.1%, 20.6% 오르며 벤치마크 지수를 앞질렀다.

이날 금속 섹터와 정보기술(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위협에 반응한 결과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미국 경제와 기술 지출에 부담이 될 수 있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

다만 니프티 금속 지수의 경우 최대 1.3% 하락했던 것에서 0.7%로 낙폭을 좁혔다. 인도 당국 책임자가 미국의 철강 관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도움이 됐다.

반면 부동산, 국영은행, 소비재 섹터는 상승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이번 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섹터가 거래 내내 강세를 보였다.

인도 IT 기업인 엠파시스가 2.5% 하락하며 특징주로 언급됐다. 오랜 고객사인 페덱스를 경쟁사인 엑센추어에 뺏겼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