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션·그로스·코어로 세분화된 지원 유형
브랜드 운영 전반에 걸친 자금 활용 가능성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는 패션 분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연내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 및 신진 브랜드가 성장 단계별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자금 지원 체계를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곧 무신사의 성공"이라는 철학 아래, 산업계와 소비자 모두가 주목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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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제공] |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성장 단계와 카테고리에 따라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 ▲그로스 파트너 펀드 ▲코어 파트너 펀드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됐다. 각 유형별로 운영 주기를 늘리고, 연간 최대 6회까지 자금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생산비뿐 아니라 마케팅·브랜딩 등 브랜드 운영 전반에 걸쳐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는 론칭 5년 미만의 신생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대표적으로 코프위·포커페이스·후드후드 등이 포함됐다. 이들 브랜드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성으로 빠르게 고객층을 넓히며 업계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신사는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 실질적 경영 노하우도 함께 제공해 차세대 패션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가 입점사 대상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5년 이후 누적 지원금은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 1억 원 이상 달성 브랜드 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국내 패션 소상공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그로스(6월), 코어(7월), 인큐베이션(9월) 등 각 유형별 참여사 모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중소 규모 패션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실질 지원책을 지속 확대해 국내 패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