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개 브랜드 지원 목표로 K패션 미래 모색
소상공인 발굴·육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가 정부와 협력해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한 전용 오프라인 공간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소담상회 with MUSINSA)'를 다음 달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다.
28일 무신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의 민관 협업으로 추진되며,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의 차세대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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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성수동에 오픈 예정인 소상공인 판로 지원 공간 '소담상회 with 무신사' 매장 렌더링. [사진=무신사 제공] |
'소담상회 with 무신사'는 오는 6월 2일 정식 개장하며, 약 466㎡(141평) 규모의 2개 층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무신사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직접 심사해 선발한 소상공인 패션·뷰티 브랜드 상품이 판매된다. 특히 모든 상품에는 QR코드를 부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결제까지 연동되는 O2O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미러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방문 고객에게 개인화된 제품 추천과 쇼핑 편의를 극대화했다.
무신사는 기존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리모델링하여 이번 상설 매장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신진 패션 브랜드 인큐베이팅과 동반 성장이라는 경영 철학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소담상회 입점 브랜드를 위한 기획전을 상시 운영함으로써 온·오프라인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말까지 무신사는 총 1,000여 개 소상공인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가 불황 속 자영업자 생존 전략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갈 소상공인 발굴 및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매출 성장과 고객 경험 확대로 참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