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억 달러 투입해 임기내 작동 시킬 것...캐나다도 참여 원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차세대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망 '골든 돔(Golden Dome)'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이 방어망은 미국의 영토와 동맹을 지키는 철통 방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기술, 미국의 자본, 그리고 미국의 근로자를 통해 골든 돔을 만들 것"이라며 "모든 구성품은 100%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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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골든 돔(Golden Dome)'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의 전체 사업 규모가 약 1,750억 달러(24조 3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 임기 말까지 주요 운용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캐나다가 골든 돔에 참여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우리는 동맹국인 캐나다가 방어망에 통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 돔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직후 지시한 계획으로, 수백 기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미사일 발사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발사 직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백악관은 골든 돔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서 착안됐으나, 지상 방어 체계를 넘어 우주에서의 감시와 요격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지구적 방어망(Global Shield)'이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전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클 게틀라인 미 우주군 부사령관을 골든 돔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로 공식 지명하며 "그의 리더십 아래 골든 돔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