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시속 151㎞의 강속구가 매력
16일 입국해 등판 일정 조율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어깨 부상으로 방출된 찰리 반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좌완 투수 알렉 감보아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롯데는 14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소속인 감보아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를 더한 총액 33만 달러(약 4억66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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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사진 = 롯데] 2025.05.14 wcn05002@newspim.com |
감보아는 키 1m85, 체중 92㎏으로 메이저리그 경험 없이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1경기(41선발)에 나서 359.2이닝 동안 28승 22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8경기(2선발)에 출전해 0승 2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냈다.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시속 151㎞의 강속구가 매력 있는 선수다.
앞서 롯데는 3시즌 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온 반즈와는 결별을 선택했다. 반즈는 KBO리그 통산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 들어 들쭉날쭉한 피칭과 잦은 실점으로 부진을 겪었다.
지난 4일 부산 사직 NC와의 경기에서 5.1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반즈는 다음 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왼쪽 어깨 부상으로 8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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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마이너리그 시절 투구 모습. [사진 = 롯데] 2025.05.14 wcn05002@newspim.com |
롯데는 "왼손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 의식이 훌륭한 선수로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감보아는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감보아는 16일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뒤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