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뮤 온라인' 후속작…중국 이어 베트남 진출
현지 유통망 기반 브랜드 확장·유저층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밸로프가 베트남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VTC모바일과 MMORPG '뮤레전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2일, 밸로프는 베트남의 대표 게임 퍼블리셔 VTC모바일과 '뮤레전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뮤레전드'의 베트남 시장 내 안정적인 안착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밸로프는 VTC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수익 창출과 IP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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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로프 로고. [사진=밸로프] |
밸로프는 현재 북미, 유럽, 남미 등 주요 글로벌 지역에서 자사 IP 기반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VTC모바일은 베트남 국영기업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의 자회사로, 현지 게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퍼블리셔다. 게임 외에도 e스포츠 콘텐츠 제작, 플랫폼 운영(LiveG), 대회 개최뿐 아니라 복권, 전자결제, 미디어, SMS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전개 중이며, 모바일 부가가치 서비스(VAS)를 통해 빠르게 유저 기반을 넓히고 있다.
'뮤레전드'는 웹젠의 대표작 '뮤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2017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 밸로프가 리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중국에서 정식 출시되어 위게임 플랫폼 내 인기 게임 순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내 모바일 게임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률(CAGR)이 예상되는 핵심 신흥시장이다. 밸로프는 VTC모바일의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뮤레전드'의 브랜드 확장과 유저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밸로프 측은 "정부 허가가 필요한 베트남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뮤레전드'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하고, 동남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