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이영란의 아트픽]젊은 감각의 아트페어 'Art OnO'서 놓쳐선 안될 작품8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선하되 격조있게' 표방한 'Art OnO' 두번째 버전
서울 세텍(SETEC)에서 4월13일까지 아트페어
20개국 41개 화랑 참여,해외갤러리 비중 높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젊고 신선하되 세련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국제아트페어 'Art OnO 2025'가 10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장에 돌입했다. 오는 4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리는 Art OnO 2025는 기존의 대규모 아트페어와는 달리 '선택과 집중'을 꾀한 아트페어다. 지구촌 갤러리 중 작가명성이나 작품값에 얽매이지 않고, 독창성과 새로움을 견지한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를 선별해 페어를 꾸몄다. 물론 매머드 아트페어인 키아프, 프리즈서울에 비해선 규모도 훨씬 작고, 신생화랑의 비중이 큰 편이지만 '관심이 가고, 사고싶은 작품을 모은 페어'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뉴욕과 브뤼셀에 지점을 둔 니노 마이어 갤러리가 'Art OnO 2025'에 출품한 얀손 스테그너(Jansson Stegner)의 유화 작품 'Duck', 2023. 캔버스에 유채물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 중인 얀손 스테그너는 여성은 근육질의 강인한 인물로, 남성은 19세기 장르 회화 속 인물처럼 길고 가는 몸체로 표현한다. 과장된 신체 비율과 자세를 부여함으로써 고착화된 젠더 관념에 유쾌한 전복을 꾀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니노 마이어 갤러리] 2025.04.10 art29@newspim.com

'아트 오앤오'(Art OnO)는 'Art One & Only(아트 원 & 온리)'를 줄인 말로, 지구상에 오직 하나 뿐인 작품이란 뜻이다. 더불어 그 작품을 유일하게 내가 소장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아트 컬렉션이란 예술가가 만든 유일한 작품(판화, 사진 제외)을 지구상에서 나만 보유하는 만족감을 주는 행위다. 그 짜릿함을 이 아트페어에서 느껴보라는 취지에서 이같은 제목을 달고 지난해 처음 닻을 올려 올해 두번째다.

Art OnO를 탄생시킨 노재명 ㈜아트오앤오 대표는 "저명한 작가에서부터 이머징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을 폭넓게 선보여 우리 미술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화랑수는 적지만 겹치는 작가가 거의 없어 다양한 작품 셀렉션이 되도록 했다. 또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컬렉터,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긴밀한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ART OnO에는 20개국에서 41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금년에는 해외 갤러리 비중이 늘어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그 가운데 일본이 낳은 유명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b.1962~)가 만들고 진두지휘하는 카이카이 키키갤러리를 비롯해, 뉴욕·브뤼셀 기반의 니노 마이어 등 글로벌 미술계에서 파워를 키워온 해외 갤러리 8곳이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차렸다. 이로써 Art OnO는 단순한 아트페어를 넘어, 한국 아트마켓과 글로벌 마켓을 연결하는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ART OnO 2025'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마시모데카를로가 선보인 마크 양의 작품 'The Fall of Damned'. 2023. 캔버스에 유채. 182.9x147.3cm [이미지 제공=마시모데카를로]  2025.04.10 art29@newspim.com

ART OnO 2025의 참여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대만 등 다양하다. 특히 아시아 갤러리들의 참여가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일본의 토미오 고야마, 미사코&로젠 갤러리를 비롯해 SAC갤러리, CON, AISHO, 갤러리 술타나 등이 참가했다.

지난해 Art OnO에 참가했던 국내 갤러리 중 A-라운지, 아라리오, 아트사이드, 갤러리바톤 등이 다시 참가했고, 해외 갤러리 중에는 에스더쉬퍼, 페레스프로젝트, 초이앤초이 갤러리가 올해도 참여하는 등 높은 재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Art OnO 2025'에 아라리오갤러리가 선보인 노상호의 설치작품 '홀리-중력과 은총', 2024, 목재에 3D프린트, 캔버스에 아크릴릭, 단채널 비디오. 높이 3m의 이 작품은 개막 첫날 판매(3500만원)됐다. 고해성사를 하는 천주교회 내 고해당을 기이하면서도 흥미롭게 패러디한 작품으로 뒷면에는 눈사람으로 변해가는 인물을 담은 비디오작품이 상영되고 있다. [이미지 제공=아라리오갤러리] 2025.04.10 art29@newspim.com

뉴욕과 브뤼셀에 지점을 두고 있는 니노 마이어 갤러리는 참신한 작품을 여럿 들고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실험적인 현대미술 작가를 조명해온 마이어 갤러리의 출품작 중에는 미국 작가 얀손 스테그너(b.1972~)의 비틀린 듯한 분위기의 인물화 연작이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MFA과정을 마치고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활동 중인 스테그너는 여성은 근육질의 강인한 인물로, 남성은 19세기 장르회화 속 인물처럼 몸체를 길고 가늘게 표현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인물들에게 매너리즘 회화처럼 과장된 신체 비율과 자세를 부여한 그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된 젠더 관념에 역설적 전복을 던진다. 이는 고착화된 남녀 미의 기준과 성적 매력에 대한 비판일 뿐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미(아름다움)가 어떻게 구조화되고 확대·재상산되는지 살펴본 심리적 성찰이기도 하다. 이번에 니노 마이어 갤러리는 니콜라 타이슨, 이슨 쿡, 데보라 드루익의 작품도 들고와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독일 영국 한국에 지점을 운영 중인 야리라거 갤러리가 Art OnO에 출품한 알렉산더 디크의 회화 'Schiebung(Shift)',2024. Oil, pigments, spraypaint on linen 190x150cm [이미지제공=야리라거 갤러리] 2025.04.11 art29@newspim.com

독일 쾰른과 영국 런던, 서울에 지점을 두고 있는 야리라거갤러리는 Art OnO 2025에 베를린을 무대로 활동 중인 알렉산더 디크의 작품을 여럿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큰 사이즈의 회화들이 VIP 프리뷰가 시작되자마자 팔렸고, 작은 그림도 국내외 고객에게 판매됐다.

러시아계 독일인인 디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서른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베를린예술대학에 입학해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신표현주의와 상징주의가 결합된 디크의 작품에선 바젤리츠의 영향이 언뜻 언뜻 보이기도 한다. 디아스포라를 경험한 작가로서 이주와 정체성, 분노와 열정, 정치와 역사 등 사회적 주제를 거칠지만 솔직하게 다뤄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국내의 파워 컬렉터이자 시인이기도 한 관람객은 디크의 인물화에 흠뻑 매료돼 즉흥시 한편을 헌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갤러리인 마시모데카를로는 올해 Art OnO에 파올라 피비, 존 맥알리스터, 마크 양과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출품했다. 그 중 마크 양의 적색과 청색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회화 'The Fall of Damned'는 지옥으로 추락하는 듯한 사람들의 몸체가 겹겹이 표현한 작품이다. 카오스처럼 대혼란에 휩싸인 현대의 아수라장같은 단면이 연상돼 공감이 가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일본의 토미오 고야마갤러리가 Art OnO에 올해 처음 참가하며 출품한 요코 오노의 판화 작품 '언 인비저블 플라워'. 에디션 283/351. 아래는 '인비저블 플라워' 판화연작을 소개한 요코 오노의 화집이다. 판화셋트와 도록을 설치한 낡은 목가구는 1970~80년대 한국 주거공간을 컨셉으로 한 부스 디자인에 맞춰 화랑 관계자가 서울 동묘에서 구입해온 것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11 art29@newspim.com

토미오 고야마 갤러리는 요코 오노, 키시오 스가 등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와 함께 톰 삭스 등 요즘 주가가 높은 유명작가 작품을 들고 나와 많은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특기할 것은 '1970~80년대 한국 주거공간'을 컨셉트로 부스를 색다르게 꾸몄다는 점이다. 갤러리측은 서울 동묘 벼룩시장에서 이제는 자취를 감춘 우리 할머니·어머니 세대가 쓰던 자개 화장대를 비롯해 각종 빈티지 가구를 구입해와 작품과 함께 배치했다. 심지어 낡고 두툼한 명주이불을 거장의 작품 바로 옆에 '턱' 하니 던져놓아 이채로운 정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근엄한 아트페어였다면 "이게 뭐지?"했을 법한 공간설정이지만 의외로 신선하고 흥미로왔다.

코야마 갤러리 부스에는 요코 오노의 판화 작품 '언 인비저블 플라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총 351에디션 중 283번째 에디션으로, 종이박스 안에 19점의 작고 섬세한 판화가 담겨 있다. 작품가는 340만원이다. 이 화랑은 마키코 쿠도, 리카 미나미타니와 같은 신진작가들의 작품도 내놓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Art OnO 2025에 에스더쉬퍼 갤러리가 출품한 사이먼 후지와라의 회화 'Who Is the Great Goat of the Night?'. 2023. 캔버스에 아크릴, 파스텔, 차콜. 218x160cm [이미지 제공=에스더쉬퍼 갤러리] 2025.04.11 art29@newspim.com

독일 베를린과 서울에 갤러리를 두고 명문 화랑 에스더 쉬퍼는 사이먼 후지와라, 라이언 갠더, 소저너 트루스 파슨스 등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선보여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 한국의 젊은 작가 전현선의 작품도 벽면 두곳을 할애해 걸었다. 겹치는 작가가 거의 없는 올해 Art OnO에서 전현선은 한국과 독일의 2개 화랑에서 러브콜을 받은 유일한 작가가 됐다.

에스더쉬퍼 갤러리가 이번에 가장 중심부에 내건 작품은 사이먼 후지와라의 2m가 넘는 회화 'Who Is the Great Goat of the Night?'다. 스마트폰을 든 일군의 괴생명체들이 '밤의 강자'가 되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비꼬듯 그린 작품이다. SNS 세계에서 최고수를 노리며 우리 또한 무모한 싸움에 목숨을 거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풍자화라는 점에서 무릎을 치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Art OnO 2025에 갤러리징크가 선보인 스페인 작가 신타 비달의 유화 'Station Hotel'. 2024. 80x80cm. 바닥에 있어야 할 도로가 우측으로 솟구쳐있고, 건물은 옆으로 드러누워 낯선 형국이다. 거리의 사람들도 똑바로 앉아있기도 하고, 공중에 붕 떠있기도 한데 작품은 수집한 고객이 위아래를 마음대로 바꿔가며 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가는 1만1400유로(한화 약1860만원). [이미지 제공=갤러리징크]2025.04.11 art29@newspim.com

갤러리징크는 이번 아트페어에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스페인 여성작가 신타 비달의 작품이 호응이 가장 뜨겁다. 작가는 뉴욕 일대를 여행하면서 받은 영감을 새로운 시리즈로 제작해 Art OnO에 출품했다.

뉴욕 거리의 클래식함과 실내 공간이 어우러지며 잔잔한 서사를 담고 있는 비달의 회화는 분절된 원근법 때문에 기이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익숙한 공간을 불가능한 구조로 전환시키는 작가의 기법은 이번에도 여전해서 천장이 바닥이 되고, 벽이 하늘로 이어지며 관객에게 마법을 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Art OnO 2025에 한국 화랑인 갤러리2가 출품한 전현선의 회화 연작. 100호 안팎의 회화 다섯점을 연결해 가로길이가 5m에 달한다. 왼쪽부터 '그림과 창문' 2023, '두개의 누워있는 뿌리가 드러난 세계'(3,4.6)2023, '사과와 사과' 2024. 캔버스에 수채물감. 전현선의 회화는 이번 Art OnO의 에스더쉬퍼 갤러리 부스에도 나왔다. [이미지 제공=갤러리2] 2025.04.11 art29@newspim.com

서울과 제주에 화랑을 두고 있는 갤러리2는 요즘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작가 전현선(b.1989)의 회화를 여러 점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현선은 자신이 경험한 일을 작업에 옮기는데 그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 상황의 분위기, 기류를 다층적으로 묘사한다. 장면 위에 겹쳐진 기하학적 도형들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없는 작가의 감정이나 상황을 담은 것이다. 

전현선의 작품은 독일 화랑인 에스더쉬퍼 갤러리 부스에도 여러 점이 내걸려 있다. 에스더쉬퍼 갤러리는 유럽지역에 전현선을 알리고 있는데 올 6월 아트바젤 바젤의 '언리미티드' 섹터에 전현선의 회화 연작을 공중에 거는 설치미술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의 메가 갤러리인 아라리오는 노상호, 백정기, 안지산, 옥승철, 임노식 등 1980년대생 작가들로 부스를 꾸렸다. 모두 동시대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대한 고찰을 미술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들이다. 특히 노상호의 작품은 아라리오 부스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해성사를 하는 장소인 천주교 성당의 고해당을 패러디한 혼합 설치작품 '홀리-중력과 은총'은 시니컬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작업이어서 단연 돋보인다. 

Art OnO는 서울 대치동 세텍의 넓직한 1,2,3 전시실 전체에 불과 41개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려 편안한 관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갤러리들의 부스 외에 특별전(최수앙 조각전)과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추가됐고, 카페 등도 조성돼 있지만 대체로 여유롭게 미술축제를 즐길 수 있다. 키아프, 프리즈서울의 밀물처럼 밀려다니는 관람열기를 경험했던 이들 중에는 "아트페어가 너무 한산한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는데 차분한 가운데 컬렉터들이 관심 가는 작품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게 이 아트페어의 특징이다. Art OnO 2025는 4월13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 5만원.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