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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개미들...3일 美폭락장에서 '매수' 버튼 눌렀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1:25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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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최악의 하루 보낸 증시...전문가들 "떨어지는 칼날 피해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5년 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낸 3일(현지시간) 개인 투자자들은 유일하게 매수 버튼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5.4% 하락하면서 한때 약 3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으며, S&P500지수는 같은 해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월가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8.51포인트 뛴 30.02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꺼낸 관세 카드가 '최악의 시나리오'였다면서,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지지해 온 저가 매수 전략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려는 전문가들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급락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역발상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베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이용자 데이터상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엔비디아와 뱅가드 S&P 500 ETF등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거래된 종목은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해당 종목들은 매도 주문보다 매수 주문이 5~8배 더 많았다.

JP모간체이스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거래 시작 후 세 시간이 지나기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총 28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매수는 ETF부터 개별 종목에까지 이르렀으며, S&P 500을 추종하는 ETF는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합한 수준의 유입을 기록했다.

저가매수 전략은 오랫동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심 사고방식으로 자리잡아 왔다.

장기적으로 시장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이 전략은 팬데믹 초기 시장 급락 당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있을 때 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이 결국 막대한 이득을 거두면서 그 효과를 증명해 보인 바 있다.

통신이 인터뷰한 30세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페드로 코레아는 "가격이 더 떨어지더라도, 더 사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금융 서적을 읽고 있다며, 이번 주 아마존, 구글, ASML홀딩스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후엔 지금보다 주가가 더 높아질 거라 믿기 때문에, 더 싸질수록 더 많이 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 투자자들은 이러한 개미들의 낙관론에 동참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미액티브투자매니저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Active Investment Managers) 설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골드만삭스 자료에서도 헤지펀드들은 3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주식을 1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전설의 투자자 빌 그로스는 이메일을 통해 "지금은 1971년 금본위제 폐지에 비견될 수 있는 역사적인 경제·시장 사건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번엔 즉각적인 부정적 결과가 수반될 수 있다"면서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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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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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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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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