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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0조원 증발한 뉴욕증시…"저가 매수 전략, 이번엔 안 통해"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03:46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05:28

트럼프 상호관세에 "최악의 시나리오"
2020년 3월 16일 이후 최악의 하루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매도세가 거세다. 2조5000억 달러(약 3630조 원)가 단숨에 증발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지지해 온 저가 매수 전략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후반인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5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4% 급락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발한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 달러에 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뉴욕증시를 덮은 지난 2020년 3월 16일 3조5000억 달러가 사라진 이후 최악의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매그니피센트7(M7, 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480억 달러가량 증발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M7은 역사상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관세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불분명한 가운데 관세가 부과된 나라들이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커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약세 영역까지 물러날 수 있다. 이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주요 지수 중 가장 먼저 약세 영역에 진입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정말로 어려운 시간"이라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회가 생기고 있지만 나중에 더 나은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약세장 속 하락 추세에 있고 사람들은 그것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던 기존의 투자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사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보아즈 와인스타인 설립자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종종 틀리지만, 나는 그가 유턴할 것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것은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니라 내려갈 때 팔 기회"라고 했다.

채권 시장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002%까지 밀리며 관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생추어리 웰스의 메리 앤 바텔스는 "이것은 최악의 관세 시나리오였고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 관세가 지속하면 경제는 둔화할 것이며 침체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할 곳이 없으며 유일하게 채권시장만이 예외"라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4.04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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