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단독] 홈플러스 6개월내 만기 채권만 2천억원..."상환 어렵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6:48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7: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월까지 전단채 800억원·CP 1160억 만기
회생절차로 채권자의 강제 집행 금지 조치
1년내 '단기차입금·리스부채' 등 만기채 1조원 넘어
3년 연속 적자, 지난해 최대 부채비율 3211%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홈플러스는 앞으로 법원 관리 아래 회생계획 수립과 채무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홈플러스가 6개월 안에 상환해야 할 단기 시장성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전체 단기성 차입금(리스료 포함)은 약 1조원을 넘어선다.

최근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 조달이 막힌 데다, 대규모 인수금융 부담과 장기간 적자가 이어지며 자체적인 현금 창출만으로는 단기채 대응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이어진 대규모 인수금융 부담과 장기간 영업적자 및 자산 매각에도 개선되지 않은 재무구조에 결국 법적 보호를 통한 채권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 '6개월 내 2000억원·1년 내 1조원' 막힌 자금줄…기업회생 불가피

홈플러스가 6개월 내 상환해야 할 단기성 채무만 약 2000억원, 1년 내 상환해야 할 전체 단기성 차입금은 약 1조원을 넘어선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8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전단채 금액은 800억원, CP는 1160억원으로 총 1960억원에 달한다. 또한 1년 내 CP·전단채를 포함한 단기차입금 등으로 약 1조1448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이 가운데는 리스부채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점포 매각과 기업어음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왔지만, 지난 2월 한국신용평가가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추가 차입과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기존 대출 한도 축소 가능성도 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실제로는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선택지가 좁아진 끝에 기업회생 절차를 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0년 이후 안산·대구·대전둔산·탄방·가야·동대전·연산·해운대·내당·광주계림·순천풍덕·부천소사·부산반여 등 주요 점포를 매각하고, 시화·울산·구미 등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왔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2조5000억원이 넘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추가 유동화가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신용등급 하락까지 겹치면서 신규 자금 조달 길마저 사실상 막히며 유동성 압박이 더욱 커졌다.

◆ 재무부담 과중…"지난해 최대 부채비율 3211%, 3년 연속 적자"

홈플러스의 재무제표는 수년간 이어진 적자와 차입금 상환 부담이 반영되며 꾸준히 부담이 커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은 32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944%)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으며, 이후 일부 자산 매각과 상환전환우선주 조건 변경 등 재무구조 개선 조치를 반영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가결산 기준으로는 1408.6%까지 낮아졌다. 이는 일부 자산 매각과 상환전환우선주 조건 변경 등의 재무구조 개선 조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은 소폭 회복세를 이어가며 지난 2022년 6조9829억원, 2023년 7조321억원, 2024년 7조3485억원을 기록해 7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3년 연속 지속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1335억원, 2602억원, 199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또한 지난 2020년 7351억원에서 지난해 3214억원까지 감소하며, 현금흐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매년 약 6000억원 수준의 리스부채 상환과 이자비용 부담은 꾸준히 유지되며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만으로 이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가 이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의 현금창출력 대비 순차입금 규모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며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부담을 완화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단기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직접적인 유동성은 충분치 않다"고 평가해 기업회생 절차 신청 배경에 이러한 유동성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더라도 협력업체 대금과 임직원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영업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몰 등 모든 채널은 평소와 같이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