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탄핵 찬반 집회, 외부인도 와달라" 요청한 서울대생들…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찬반 집회 참가자들, 외부인 와달라 요청
유튜버부터 단체·개인 참가자까지 가득
폭력적 행동 무섭다며 "불가피하다" 주장
탄핵 반대 대표 "시국선언 진행 도와달라 의미" 해명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찬성·탄핵 반대 집회를 벌인 학생들이 외부인에게 집회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과 17일, 집회에는 외부인들이 난립해 소란이 일었는데 학생들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서울대 재학생들은 집회 참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부인 참석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지만,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울대 찬반 집회에 서울대가 아닌, 상당수의 외부인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서울대' 타이틀을 단 집회의 순수성에 대한 훼손은 불가피해보인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대표 A씨는 외부인들에게 17일 서울대 집회에 와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발언은 보수 성향 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자유대학' 단체채팅방에서 이뤄졌다. 

A씨는 "다음주 월요일 서울대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니 자유대학 학생들의 참석을 부탁드린다. 저들이 또 어떤 방해를 할지 몰라 시국선언 자체를 진행하지 못할까 봐 너무 염려된다. (디시인사이드) 국힘갤(국민의힘 갤러리)을 비롯해 다른 곳에도 널리 공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채팅방에서는 "지원이 정말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좌파놈들은 정말 물불 안 가리고 더럽게 싸운다"는 말도 오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 주최로 열린 서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17 mironj19@newspim.com

실제 이날 방문한 서울대학교 탄핵 반대 시국선언 현장에는 서울대 재학생만큼 외부인이 많아 보였다.

단적으로 '나라사랑 청년정치TV', '만공TV', '종신TV' 등 보수 유튜버들이 방문해 라이브를 했다. 시국선언을 하기 전에는 60~70대 노인들이 계단 쪽에 모여 있어 대학생들이 잠시 내려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탄핵 반대 측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서울대에서 있었던 탄핵 반대 집회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서 방해했는데, 17일 시국선언문 낭독만큼은 순조롭게 이어가고 싶어 외부인을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평화롭게 집회를 하고 싶었는데 대진연이 스피커로 방해를 했다"며 "외부인들을 요청한 이유는 시국선언에 동참해달라는 게 아니라 단순히 진행을 할 수 있게끔 도와달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시국선언 당시에도 대진연이 이들을 위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탄핵에 반대하는 청년모임(탄대청)' 관계자 B씨는 "연세대학교에서 우리가 대기 중일 때 (대진연이) 일부러 가까이 왔고 '우리 학교 학생인 걸 인증하라'고 하니 바로 도망쳤다"고 했다. 

하지만 외부인 참석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들은 상대 진영이 폭력을 먼저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대에서도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호한 충돌이 곳곳에 있었다. 이들은 서로 멱살을 잡거나, 구호를 외치고 부부젤라를 부는 등 상대 집회를 큰 소리로 방해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탄핵 찬성 측에서도 직접 외부인들을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한 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C씨는 "지난 15일 중장년층이 학생들을 밀치고 피켓과 현수막을 뜯는 등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결국 시민들과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했고 저녁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거 와서 200명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연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대학가에서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경북대에서는 오는 18일 집회를 열 예정이며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도 시국선언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