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 경제 재도약⑤] 전문가들 "성장률 하락" 한목소리…성장 해답 '내수' 지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제 재도약 방안으로 내수 활성화·투자환경 개선 등 지목
박성근 연구위원 "가계소득 증대 통해 소비심리 개선해야"
우석진 교수 "구조조정·생산성 향상 절실…상법개정 필요"
정규철 실장 "경기둔화 완화정책 필요…경제 역동성 강화"

계엄 사태와 수출·고용·내수 부진으로 한국 경제에 '저성장 쇼크'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고용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 증가율도 한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성장 동력을 다시 갖추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종=뉴스핌] 백승은·이정아·김기랑 기자 = 올해 한국 경제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악재가 겹치며 커다란 하방 위험을 떠안고 있다.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수출도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트럼프 2기' 미국 신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관한 대응책과 공급망 안정화, 신흥시장 개척 등이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한 시급한 과제들로 지목된다.

[글싣는 순서] 한국 경제 재도약

1. 수출·고용·내수 '3중고'…저성장 쇼크 그림자
2. '버팀목' 수출마저 가시밭길…반도체 '상저하고'에 희망
3. 건설·제조업 취업 감소에 고용한파…생산연령인구 해법은
4. 1분기 소비·기업심리 안갯속…정부, 내수 활성화 '안간힘'
5. 전문가들 "성장률 하락" 한목소리…성장 해답 '내수' 지목

전문가들은 경제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놓고 있다. 내수 활성화와 투자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기업들의 혁신으로 원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 등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 올해 한국경제 '적신호' 진단…"소비심리 악화에 여러 부정 요인 겹쳐"

경제 전문가들은 22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모든 경제 주체들의 소비 심리가 악화돼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 여러 요인이 겹쳐 하방 압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성근 산업연구원 산업구조·정책효과분석실장은 "현재 국내 불확실성 요인이 원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고, 소비자·제조업 기업·비제조업 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런 심리 위축이 고금리와 통상 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여러 부정적 요인들과 겹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우리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란 사태로 인해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하방 위험이 커졌다. 커진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거나 기존 투자를 유동성 높은 자산으로 전환했다"며 "여기에 만성적인 세수 부족과 재정 운용의 실패로 경기 대응 능력이 최저로 떨어졌다. 올해에도 여전히 소극적 재정 운용을 하고 있어 경기 회복은 난망하다"고 내다봤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경제 주체의 심리 위축이 실물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리스크'에 수출도 가시밭길…보호무역주의 대응·신시장 개척 시급

올해 수출도 전년 대비 저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83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올해에는 1~2%대의 저조한 수출 증가율이 전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신산업 정책 준비,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성근 실장은 "올해 수출은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공급망 확보 등을 주요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해 무역 협정을 적극 활용하고, 현지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점검하고, 정기적인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석진 교수는 "올해는 트럼프 2기이므로 적극적인 통상 정책이 요구된다. 보편·개별 관세 인상을 포함한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사전에 방어할 부분은 방어에 나서고, 급격한 원화 절하 혹은 절상 등에 따른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보유고와 외평기금 등의 준비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정규철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악화했다"며 "최우선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의 무역이 위축되지 않도록 미국과 협상을 추진하는 외교력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 생산연령인구 지속 감소 '위기'…전문가들 "외국인 인력 도입 필요" 한목소리

현재 국내에서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주요한 국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라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수록 우리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비전문취업(E-9) 비자 등 외국인 인력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박성근 실장은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E-9 비자를 통한 외국인 인력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채용하고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은 유학생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강화와 비자 요건 완화, 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전문인력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우석진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농업과 제조업 등 인력이 부족한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관련 비자를 확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인적 자본 확보를 위해 외국인 인력 중 고학력 인력을 선제적으로 수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언했다.

정규철 실장은 "급속한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외국인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 재도약 위한 중장기 노력 필요…세제 혜택·지원금으로 기업 혁신 제고

올해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비 심리 개선과 물가 안정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한 투자 환경 조성도 중요한 사안으로 지목된다.

박성근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의 해답은 지난해 부진했던 내수에서 찾아야 한다. 내수 활성화와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공공요금과 필수재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가계 소득을 증대해 소비 심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첨단산업과 친환경 설비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 혜택과 지원금 등으로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글로벌 통상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통상 교섭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우석진 교수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시기"라며 "혁신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의 기술탈취 시도에 대한 징벌제 보상 제도를 강화하고, 밸류업을 위해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규철 실장은 "성장률 하락이 예상돼 단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 둔화를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진입장벽 완화 등 규제 개혁을 통해 중장기적 경제 역동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