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롯데카드 재매각 시동…몸값 하락 변수는 '롯데쇼핑 지분 20%'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5:37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매각 작업 시작
롯데쇼핑 지분 20%…롯데그룹과 연계해 성장
롯데쇼핑 손 뗄 시 안정적 사업 기반도 흔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롯데카드가 2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금융그룹이 롯데카드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가운데 롯데카드 지분 20%를 들고 있는 롯데쇼핑이 매각 작업 과정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3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한 후 2022년 매각을 시도했다. 당시 롯데카드 몸값으로 3조원 이상 요구했다. 높은 몸값에 매각은 무산됐다.

롯데카드는 카드업계 5위인 회사다. 자산 규모는 지난 9월 말 24조4306억원이다. 지난 3분기 누적(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1293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1205억원이다. 국내 회원 신용카드 이용액은 9월 말 누적 82조20261억원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롯데카드 신용카드 회원은 952만3000명이다. 신한카드(1438만7000명), 삼성카드(1303만6000명), 현대카드(1248만6000명), KB국민카드(1238만8000명)에 이어 5위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12.03 ace@newspim.com

지난 9월 말 기준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 자회사인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과 롯데쇼핑도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20%씩 갖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카드 인수 후보군으로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등을 꼽는다.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40%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롯데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매각할 때 롯데쇼핑이 보유한 지분도 함께 파는 동반매각참여권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이 최근 유동성 논란에 휩싸인 터라 롯데쇼핑이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롯데쇼핑이 롯데카드 보유 지분을 팔 시 롯데카드 영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롯데카드는 롯데쇼핑을 매개로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내 소매업체와 연계해 영업 활동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카드와 관련해 "롯데그룹과의 적극적인 사업 연계 및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매각과 함께 롯데쇼핑이 롯데카드 지분을 팔 경우 롯데카드와 롯데그룹 간 연결고리는 사라지게 된다. 이 경우 롯데카드 영업 축소로 이어지며 몸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이 약 20% 지분율을 유지함에 따라 롯데쇼핑의 광범위한 유통 및 서비스 채널을 활용, 포인트 적립, 제휴 할인 등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룹 외부 매각에 따라 영업기반의 변동 가능성과 향후 잔여 지분 변동 및 계열 연계 영업 축소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12.03 ace@newspim.com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