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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반기 수출 9.1% 증가한 3348억달러…무역흑자 231억달러 '6년 만에 최대'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10:38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13:34

반도체 수출 52.2% 급증…역대 두 번째로 높아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하이브리드 수출 호조
대미 수출 643억달러…4년째 역대 최대치 경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9.1% 늘었다. 무역수지도 23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올해 목표인 연간 '7000억달러 달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올 들어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상반기 수출도 전년비 9.1% 증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42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5.1% 상승했다. 이는 역대 6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2.4% 증가했다. 이는 올해 6개월간 일평균 수출액 중 최대치이자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경신한 최대 실적이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우리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6개 분야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 수출은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을 견인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2000만달러(50.9%)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17억6000만달러(26.1%)로 11개월 연속, 컴퓨터는 11억5000만달러(58.8%)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는 10억6000만달러(3.8%)로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2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한 영향으로 보합 수준인 62억달러(-0.4%)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60억달러 이상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이다.

석유제품은 36억3000만달러(8.4%)로 4개월 연속, 석유화학은 37억2000만달러(4.8%)로 3개월 연속으로 각각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치인 110억2000만달러(14.7%)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107억달러(1.8%)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억달러(8.9%)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역대 6월 중 1위를 기록한 인도(15억5000만달러·8.5%)와 2위를 기록한 아세안(95억6000만달러·11.8%)으로의 수출은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대중동 수출은 16억8000만달러(2.1%)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상반기를 통틀어 보면 수출은 3348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수츨 증가율도 지난해 4분기 이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9.7%를 기록했지만, ▲2023년 4분기 5.7% ▲2024년 1분기 8.1% ▲2024년 2분기 10.0% 등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전년보다 52.2% 크게 증가한 6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19.5%)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370억달러(3.8%)를 달성했다. 선박 수출은 118억달러로 28.0% 증가하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출 호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상반기 지역별 수출을 보면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상반기 중 최대치인 643억달러(16.8%)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634억달러로 대미 수출과 더불어 우리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 상반기 무역흑자 231억달러 '6년 만에 최대'…전년대비 수입 7.5% 줄어

지난달 수입은 49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30억3000만달러)보다 7.5% 감소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100억2000만달러로, 가스(-2.5%)와 석탄(-25.7%)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8.2%)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4% 소폭 늘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12억5000만달러)보다 67억6000만달러 개선된 80억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020년 9월(84억2000만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3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3.9%)가 소폭 증가했으나, 가스(-27.9%)와 석탄(-23.5%) 수입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10.0% 감소했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231억달러로 지난 2018년(311억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7년간 상반기 기준 무역수지를 보면 ▲2018년 311억달러 ▲2019년 186억달러 ▲2020년 106억달러 ▲2021년 173억달러 ▲2022년 -109억달러 ▲2023년 -263억달러 ▲2024년 231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상반기 실적을 두고 수출기업과 정부부처, 수출지원기관 등이 함께 '원팀 코리아'로 힘써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런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목표인 7000억달러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는 이달 중 '제5차 민관 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수출실적 평가와 하반기 수출여건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우리 수출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해상물류에 대해서는 ▲물류상황 실시간 점검 ▲국적선사 임시선박 4척 추가 투입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 공간 제공·수출 바우처 지원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와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년 만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며 "지난해 부진했던 IT 품목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인 자동차·미국 등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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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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