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분양시장 완판 4전5기' 현대엔지니어링, 청주센트럴 2차서 명예회복하나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06:20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06:20

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이후 4개 단지 잇달아 흥행 실패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 및 무안 부실시공 논란 영향
미분양 확산시 원가율 부담, 실적 악화 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잇달아 거두면서 주택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음에도 미분양 보유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투자심리 악화로 지방 사업장이 큰 타격을 받은 데다 전남 무안군 신축 아파트의 부실공사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북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 일반청약에 나서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6-1번지에 짓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97㎡, 총 258가구 규모다. 2025년 5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재당첨 제한 등 규제에서 벗어나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아파트 분양성적이 악화된 청약 결과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분양하는 단지마다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해 주택사업 경쟁력이 악화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범양건영과 함께 공급한 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3블록'을 시작으로 4개 사업장에서 잇달아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명이 청약했다. 하지만 일부 면적에 청약자 몰려 ▲84㎡B 53가구 ▲84㎡E 33가구 ▲112B 104가구 등이 잔여물량으로 남았다. 3블록도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3월 분양한 울산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은 청약률이 더 저조했다. 일반청약 559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52명에 불과해 평균 경쟁률이 0.1대 1에 그쳤다. 공급한 3개 주택형 모두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5월 현대건설과 공동 시공한 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1097가구 일반분양 물량 정도의 청약자가 지원했으나 주택형 ▲79.8A 152가구 ▲79.8B 57가구 등이 미달했다. 이달 선보인 전남 '힐스테이트 화순 2차'도 소형 단지로 일반분양이 53가구에 불과했으나 청약자가 7명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방 미분양이 쌓이면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도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투자심리 악화로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미분양 확산으로 선택이 폭까지 넓어져 수요자 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8% 늘어난 수준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같은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가구로 한 달 전보다 6.3% 증가했다. 실제 미분양은 9만가구가 넘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분양을 파악하는 데 분양 사업자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취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숨어있을 공산이 크다.

부실시공 논란도 청약자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무안군 신축 아파트 부실공사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 단지에서 외벽 휘어짐, 바닥 수평 기울임, 계단 타일 시공 미흡 등 하자 접수만 5만8000건에 달했다. 입주 거부와 재시공 요구로 논란이 확산하자 현대엔지니어링의 홍현성 대표에 직접 나서 입주 예정자에게 사과하고 만족할 수 있는 하자 보수를 약속했다.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간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진 듯하지만 '역대급 하자'가 발생한 아파트의 시공사라는 불명예는 지우기 어렵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것이 특정 건설사의 문제는 아니지만 부실시공 논란, 품질 경쟁력 악화 등도 미분양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분양시장에서 잇달아 흥행몰이에 실패하면 원가율 상승, 신규 사업 추진 등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