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집값 반등에도 지방 분양시장, 청약미달 속출..."완판까지 장기전 불가피"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7:01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7: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에도 지방 분양시장 '시들'
고분양가,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 등 투자심리 악화 여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매수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고는 신규공급 물량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져 주목된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한 데다 미분양 아파트가 대규모로 쌓이면서 신규 단지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집값 반등이 지속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낮추는 이유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지방 분양물량이 수요자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청약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청약접수에 나선 롯데건설의 경남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일반분양 683가구 모집에 4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71대 1을 기록했다. 5개 주택형 중 청약자를 모두 채운 유형은 한 곳에 불과했다.

집값 반등에도 지방 분양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HL 디앤아이한라가 공급한 '울산 우정 한라비발디'은 일반분양 188가구 중 3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19대 1에 불과했다. 주택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로 조성했음에도 수요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영화양지구개발PFV 신영대농개발이 시행하고 신영씨앤디가 시공하는 '신영지웰 평택화양'는 992가구 공급에 21명이 몰려 경쟁률 0.02대 1을 기록했다. 세움종합건설가 분양한 충남 '계룡 펠리피아', 비아이종합건설의 대전 '라 테라스 PH42' 등도 청약 경쟁률이 부진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3주 정도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방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건설 원자잿값,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자 청약통장의 사용을 꺼리는 대기 수요가 늘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약 1875만3900원으로 전월대비 0.89%, 전년동월 대비 17.33% 상승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올해 들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경우도 상당수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같은 달 선보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6831만원)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부산은 올해 1월 분양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으로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은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분양가가 평균적으로 1년 새 20% 정도, 일부 인기지역은 30% 안팎 오르면서 분양단지보다는 기존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늘었다.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부족한 서울은 고분양가에도 청약열기가 높으나 투자수요가 부족한 지방은 고전하는 모양새다.

미분양이 쌓인 것도 청약시장에는 악재다.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에서 선택이 폭까지 넓어져 신규단지가 청약에서 외면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규물량의 입지적 장점이 크지 않다면 분양시기가 앞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미분양 물량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8% 늘어난 수준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같은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가구로 한 달 전보다 6.3% 증가했다. 실제 미분양은 9만가구가 넘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분양을 파악하는 데 분양 사업자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취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숨어있을 공산이 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극명해지면서 지방에서는 분양 이후 1년 내 공급물량을 모두 털어내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고금리와 경기둔화 우려, 분양가 상승 등으로 청약통장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