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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짚고 또 짚어야 할 AI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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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AI, 과연 안전할까?

오픈AI가 'GPT-4o'를 공개하는 날 '오픈 AI의 영혼'이 회사를 떠났다. 오픈 AI의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 그리고 5일 천하로 끝난 '올트만 축출 사태'의 주역이었던 일리아 수츠케버다.

챗GPT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일리아 수츠케버는 샘 올트만과 일론 머스크로부터 '오픈 AI의 영혼'으로 불렸다. 그러나 기술 신중론자인 수츠케버는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를 두고 올트만CEO와 이견을 보였고, 지난해 11월 올트만 해임에 앞장섰다가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수츠케버가 이끌었던 오픈AI의 안전 윤리담당부서 '수퍼얼라인먼트(Super Alignment)'팀은 'GPT-4o' 출시 전에 해체됐다. 

수츠케버는 최근 "안전한 초지능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AI 스타트업 SSI(Safe Superintelligence)를 설립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인류에게 대규모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한 초지능(SSI) 구축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임을 강조했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AI기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업계 전문가와 석학들이 늘고 있다.

AI 안전성은 AI 시스템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AI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들어 이렇게 AI 안전성이 강조되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AI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 범주를 넘어설 만큼 빨라지고 의료, 자율자동차, 금융 등 확산분야가 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정보를 동시에 이해해 사용자의 감정, 행동의 맥락, 주변 환경 등에 정확하게 반응하는 '멀티모달(Multi-modal)'기술이 일반화되면서 사용자와 AI의 상호작용의 접점이 현저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멀티모달의 안전성은 단순히 '세종대왕 맥북 사건'이나 '1일 1돌 섭취' 같은 엉뚱한 대답으로 웃어넘길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의료 분야의 AI가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알고리즘 오류로 잘못된 진단을 내릴 경우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고 자율주행차가 교통 환경을 잘못 인식하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반응하면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 만큼 정확성과 신뢰도가 확보되어야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멀티모달 AI가 적용된 '스마트렌즈' 서비스. [자료=네이버]

AI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AI두머(doomer)의 대표주자인 'AI의 대부' 제프리 힌튼 교수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AI의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25명도 최근 사이언스에 '급격한 진보 속 AI의 극단적 위험 관리'라는 글을 공동으로 기고해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오픈AI와 구글 전·현직 직원 13명이 '최첨단 AI에 대한 경고 권리'라는 성명을 통해 "AI가 인류에 전례 없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AI 기술로 야기되는 심각한 위험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이런 위험은 사회 불평등 심화부터 조작·가짜뉴스 등을 통환 사회 전복, 나아가 인류의 멸종을 초래하는 자율적인 AI 시스템의 통제 상실로 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AI 글로벌 빅테크들이 AI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윤 추구 목표 때문에 적절한 조치나 제대로 된 감독을 하지 않고, 그 위험성을 원활하게 공유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빅테크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상태다. '안전'보다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 선점'에 매진한다. '선점' 한 자가 '독식'하는 AI 기술 속성 탓 이다.

오픈AI의 폭주가 대표적이다. 멀티모달 GPT-4o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안전 윤리담당팀을 해체한 오픈AI는 GPT-4o 공개 직후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데이터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해커가 GPT-4o를 탈옥시켜 끔찍한 답을 얻어내는 일도 발생했다. 탈옥(Jail breaking)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AI 모델의 제한된 기능을 우회하여 AI가 본래 금지된 작업을 수행하게 만드는 행위로 주로 AI 시스템이 제공하지 않도록 설정된 정보나 서비스를 접근하거나, 비윤리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AI 모델의 윤리적 안전장치를 깨뜨리는 행위인 셈이다.

최근 해커 플리니 프롬프터(Pliny the Prompter)는 GPT-4o 모델을 탈옥시켜, 폭탄 제조 방법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제조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게 하고, 자동차 탈취 방법, 욕설 등을 생성해 충격을 안겼다. GPT-4o가 안전장치가 취약한 상태로 세상에 나왔음을 보였기 때문이다.

AI 안전성을 높이려면 AI기업들의 진지하고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전 윤리기준을 확립하고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데이터 관리가 잘 되어야 한다.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다양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확보하고 사용해야 한다. ▲ AI 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설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의 투명성도 확보되어야 한다. ▲ AI 시스템 도입 전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트하고 검증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오류나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어야 한다.

▲ 회사의 역량 중 많은 부분을 보안, 모니터링, 안전 등에 집중해야 한다. ▲ 아울러 AI 기업 직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AI의 위험과 관련된 비판을 막는 계약 금지, 회사와 관계없는 독립 기관에 AI의 위험 관련 우려사항을 제기할 수 있는 익명 절차 마련,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 금지 등이 해당된다.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연설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AI 안전성 확보는 마치 위험 물질을 다루듯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재차 확인하며 개발해가는 '정성과품이 드는 과정'이다.

이제 AI는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간에 필요한 업무를 스스로 찾아내 결과물을 도출하는 'AI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AI의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을 '인공일반지능(AGI)'으로 보고 있다. AGI는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인간처럼 추론,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AI로 굳이 인간의 명령이나 지시가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일할 수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축소사회는 어차피 AI와 로봇과 더불어 살아가게 될 것이다. 빅테크에게만 AI 안전성을 강제하긴 무리가 따른다. 국가적 규제가 시급하다. 여전히 안개속에 있는 'AI기본법' 제정부터 속도를 내야 한다.

인간보다 똑똑한 지적 존재를 만드는 일은 분명 위험한 일이다. 미래로 가는 AI라는 돌다리가 안전한지 백번 두드려 확인해도 모자람이 없지 않을까?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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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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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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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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