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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비스트라, '전력 갈증' 빅테크 오아시스①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16:54

미국 2위 원전업체, 주가 올해 2.4배
AI 전력 특수 기대감, IPP 사업자 수혜
빅테크는 원전업체와 직접 계약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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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발전회사 비스트라(종목코드: VST)가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비스트라는 미국 2위 원자력 발전 회사이자 대형 천연가스 발전 업체로 콘스텔레이션에너지·NRG에너지와 함께 인공지능(AI) 특수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미국 유틸리티 주식의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비스트라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1. 어떤 회사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에 거점을 둔 비스트라는 천연가스와 석탄·석유·원자력·태양광 등을 발전원으로 삼고 전력을 생산하는 독립발전회사(IPP)다. 작년 텍사스주 소비 전력의 약 20%를 생산했다. 발전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천연가스로 그 수치는 60%대로 추정된다. 천연가스(2021년 기준 회사 전체 발전소 52개소 중 36개소)발전량으로 치면 미국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비스트라는 콘스텔레이션의 뒤를 잇는 미국 2위 원전 업체이기도 하다. 2021년 당시 원전의 비중은 6%에 불과했지만 올해 3월 관련 발전소를 보유한 에너지하버를 인수함으로써 비중을 키웠다. 이로써 비스트라의 원전소와 관련 발전용량은 각각 4개소(보유 원자로 총 6기)와 6400메가와트(콘스텔레이션은 2만1000메가와트)로 늘었고 전체 발전용량은 4만1000메가와트(41기가와트)가 됐다.

2. 주가

비스트라의 주가는 20일 종가 91.51달러까지 최근 1년 사이 273%가 올라 3.7배로 불어났다. 1년 전부터 완만히 상승하다가 올해 2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수직에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38%가 됐다. 다만 최근에는 이달 15일 96.91달러에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현재 6%가량 밀리는 등 상승 기세가 주춤해진 양상이다.

2015년부터 2030년(추정)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왼쪽 Y축)와 전력효율성 향상률(3년 이동평균, 오른쪽 Y축), 파란색 영역 위의 스트라이프 영역은 AI로 인한 추가적인 전력 수요 추정 [자료=골드만삭스]

올해 비스트라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것은 크게 2가지 이유다. ①2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에너지하버 인수 승인(인수 완료는 3월1일) ②이달 8일 미국 주가지수 S&P500 구성 종목으로의 편입(파이오니어내추럴리소시스 제외)이다.

2가지 이유 중에서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한 것은 ①이다. 작년과 올해 주식시장에서 AI 열풍이 화두가 된 가운데 관련 기술의 보급에 따라 전력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했다. 전력 생산 시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날씨나 지역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원자력이 기업 사이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전력원으로 부각됐다.

3. AI 특수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는 AI 연산을 위해서는 관련 연산용 칩이 대거 구축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량은 318테라와트(31만8000기가와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규모는 인도네시아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부터 2030년(추정)까지 미국 전력 수요 연평균 성장률(우측 전체)과 부문별 기여도, 좌측부터 주거, 상업(데이터센터 제외), 산업, 운송, 데이터센터, 기타 [자료=골드만삭스]

또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현재의 3배로 4000만가구의 소비량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CBRE에 따르면 이미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로의 전력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전력 수급 문제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기간이 전반적으로 2~6년 연기된 상태라고 한다.

현재 미국의 전력 공급능력은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지난 20년 동안 투자도 미비했던 까닭에 전반적으로 '부족'의 상태다. 이런 이유에서 에너지원을 불문하고 전력 생산업체 전반에 특수 기대감이 있다. 그중에서도 비스트라에 더 큰 기대감이 쏠리는 것은 회사가 수익 구조 등에 대해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IPP이기 때문이다.

4. IPP

미국 전력시장은 2가지로 나뉜다. ⒜는 규제 전력시장이고 ⒝는 IPP가 속한 경쟁 전력시장이다. ⒜에 속한 기업은 발전·송전·배전·판매가 수직적으로 통합된 회사로 이들의 전기 요금은 주 당국의 규제를 받는다. ⒝에서는 전력가격이 수급에 따라 결정되지만 발전과 송·배전, 소매가 분리돼 있다. 발전 사업자는 도매 시장에서 경쟁한다. 비스트라와 같은 IPP 회사는 발전에 특화됐다.

규제 대상 전력회사는 당국으로부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담보 받지만 수익 수준이 제한돼 있다. 전력 수급 상황이 긴축적으로 변해 전력 가격이 장기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환경에서는 수익 구조가 자유로운 IPP 같은 회사가 유리하다. 규제 대상 전력회사인 듀크에너지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7%에 그치는 이유다. 반면 비스트라와 같은 IPP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보유 원자로 총 21기)의 경우 84%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현재(2024년 4월30일 기준)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운영 중인 원전소는 54개소, 원자로는 94기다. 하지만 이 중의 60%가 규제 대상 사업체의 수중에 있다.

5. 빅테크의 관심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업체들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원전 업체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관련 지역의 전력망에 연결하려면 3년이 넘는 일정이 소요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해서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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