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송파갑' 박정훈 "수도권 '테마 공천' 필요…힘있는 與 의원 될 것"

기사입력 : 2024년02월03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수·국가 위기 극복 위해 스스로 도구 자처"
"서울서 과반 확보 가능…경기도는 '테마 공천' 필요"
"제3지대, 갈라치기 전략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과의 소통, 특히 서울 지역구로서 서울시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런 소통들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4·10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사표를 던진 TV조선 앵커 출신 박정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30여년 간의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송파갑을 '힘 있는 목소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예비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선거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01 pangbin@newspim.com

박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보수의 위기, 국가의 위기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제 스스로가 도구가 돼야겠다는 표현을 쓰면서 출마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서울에서 절반 이상의 의석을 가져오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1호 공약으로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유치와 지하철 3호선 오륜역(가칭) 신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을 발표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지도를 직접 보며 자신의 공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송파를 바꾸는 힘 있는 목소리'다. 그는 "지금까지 송파갑에는 여당 의원이 있었지만, 여당 의원이 있는 것 같지 않았던 지역구였다"라며 "앞으로 여당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예비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선거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01 pangbin@newspim.com

다음은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1996년 동아일보 입사 후 약 20년 동안 언론에 몸을 담았다.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사실 기자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당연히 균형 감각 또는 언론으로서 가져야 할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는 조금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때 정치 부장을 지내면서 여러 가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가치들이 허물어졌다는 판단을 했다. 단순히 중립적인 위치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굉장히 누구보다 앞장서서 비판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총선에서 패배하고, 또 보수 정당이 굉장히 위기 상황으로 흘러갔다. 보수라는 것이 사실 지금은 이념보다는 상식에 가깝다고 생각을 한다. 보수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고, 저도 보수의 위기, 국가의 위기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제 스스로가 도구가 돼야겠다는 표현을 쓰면서 결단을 하게 됐다.

-서울 송파갑 지역구는 그간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최근 진보세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데, 직접 느낀 민심은 어떤가.

▲그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송파갑은 어쨌든 여권 우세 지역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당에서 여론조사를 한 내용을 조선일보에서 보도된 내용을 봤을 때 송파갑은 경합, 열세 지역으로 분류가 돼 있다. 당세는 나쁘지 않지만 예를 들어 김웅 의원, 조재희 민주당 송파갑 당협위원장 구도로 가상대결을 실시하면 패배한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송파는 강남과 서초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다. 토박이 정서도 굉장히 강하고 아무나 꽂는다고 당선될 수가 없다.

송파을의 경우 배현진 의원이 당무감사 1위도 하고 7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지만, 송파 주민들의 경우 상당히 박탈감이 크다. 주민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 등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 캐치 프레이저도 '송파의 자부심을 되찾겠다'라고 한 이유가 유권자들의 바람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제가 송파에 와서 보니까 저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계시는 것 같다. 저는 여권 핵심부와 소통을 할 수 있고, 정치부 기자를 오래 하면서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계속 봐왔다.

제가 1호 공약을 발표했는데, 발표 직후 행사에 초청을 받았는데 공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리니 박수도 크게 받았다.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 젊고 힘 있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왔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수도권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예측하는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온 뒤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단면만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 지지율이 있긴 하지만, 그 지지율이 얼마나 단단한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지지할 수밖에 없어서 지지하는 것과, 나는 이번에 확실히 지지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차이가 크다. 이런 내부 응집력은 확산성이 있다. 누군가 옆에서 이런 생각들을 남에게 전파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 전까지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지금은 자신있게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있게 됐다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히 지지율 수치로만 평가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개인에 대한 평가가 50%가 넘는다는 것 역시 그런 확장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같은 검사 출신이지만 리더십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다름이 묘하게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불편한 상황이 벌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그런 것들을 봉합하고, 서로가 가진 장점을 가지고 총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물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심판 여론이 더 강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스타일이 다른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두 사람의 시너지가 긍정적으로 수도권 선거를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여소야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이번 총선 승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선거의 판세가 수도권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도권의 분위기는 어떤가.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리면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사석에서 '대통령에 대해 실망을 하고 계신 분들도 당을 쳐다볼 수 있도록 당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서울에서 절반 이상 의석을 가져오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오랜 정치부 기자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의 경우 굉장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쉽게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뚜렷한 인물 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공천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테마 공천'이 경기도에 필요하다고 본다. 권역별로, 예를 들어 일산 같은 경우 리노베이션 이슈를 선도할 후보가 필요하고, 분당 등의 경우 IT와 접목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이끌 인재들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테마 공천이 있으면 경기도 선거도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경우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것만으로도 지역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예비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선거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01 pangbin@newspim.com

-서울 송파갑에는 박정훈 예비후보를 포함해 총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된 상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출마를 선언했는데,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제가 일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또 경험도 많이 쌓았다. 아울러 대통령실과의 소통, 특히 서울 지역구로서 서울시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런 소통들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저는 목표의식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움직이는 스타일이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송파을의 경우 잠실 5단지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재건축 승인이 났다. 그런데 송파갑은 진행되는 게 없이 정체 상태다. 그것들을 제가 뚫을 것이다. 주거 환경 개선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이런 이슈들을 제가 선점해서 다른 후보와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또 30~40대 분들이 갖고 있는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한 요구들도 제가 발 빠르게 반영해서 해결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갈 것이다.

-21대 국회는 극한의 이념 논쟁으로 대화와 타협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이 발생하는 등 증오의 정치가 극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제가 17대 국회부터 출입을 했다. 이런 국회는 정말 처음 본 것 같다. 과거에는 싸우는 척을 하다가도 뒤에서 대화를 하고, 합의를 어떻게든 만들어냈다. 물론 그 부작용으로 국회 선진화법이 만들어져서 더 이상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국회가 됐지만, 현재 국회는 오히려 물리력을 쓰지 않으면서 대화가 사라진 국회가 됐다. 국회는 국민들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연결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당장 표를 얻기 위해서 뭐든지 하는 국회로 변질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야당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국 사태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렸다는 것은 야권 지지자들도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당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비판하지 않았다. 또 계속해서 입장이 바뀌었다. 어떤 스텐스가 표에 유리한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국가의 미래와 국가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양극단으로 가기 시작했고, 21대 국회에 들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독주를 하지 않은 것이 없다. 대표적인 게 바로 선거법이었다. 21대 국회 선거법은 사상 초유의 제1야당 합의 없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또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대표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시키고, 당대표까지 만들어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 당이 사당화됐다는 논란까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헌법 가치를 굉장히 중시하고 여야 합의를 중시하는 분이다. 다만 피의자를 보호하는 정당과 대화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물론 검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구조를 만들어놓은 정당의 원인이 있다고 봐야지, 대통령이 불통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하고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개혁미래당(가칭),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등 제3지대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3지대의 전망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가.

▲이번 제3지대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제3지대가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이다. 물론 야당의 상황은 다르다. 현재 노골적으로 계파를 쳐내기 위한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럴 경우에는 제3지대에 공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야권 분열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경계할 것이다. 또 이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가 뭔가 잘못돼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큰 대의를 가지고 합종연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일단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하는 분들이 나와도 정부여당은 총선 이후 자리가 많이 있다. 그런 자리를 통해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이분들이 무조건 무소속으로 나가거나,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굉장히 유명한 정당이라고 하면 갈 것이다. 하지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왜 가지 않았겠나. 또 개혁신당은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특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만일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바뀌게 되면 더 공간이 없어진다. 현재 그분들이 어떤 가치를 새로 내거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처럼 노인과 여성을 갈라쳐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첫 선거 출마인 만큼 슬로건이 궁금하다. 또 22대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슬로건은 '송파를 바꾸는 힘 있는 목소리'다. 제가 앵커 출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목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힘 있게 송파를 바꿔나가겠다는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이다. 지금까지 여당 의원이 있었지만, 여당 의원이 있는 것 같지 않았던 지역구가 바로 송파갑이다. 앞으로 여당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해드릴 것이다. 제가 지금 당장 국회에 들어가면 무엇을 하겠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더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지역주민들께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다만 국민들이 상식선에서 판단할 수 있게 만다는 데 제가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앵커로서 가지고 있는 자산이 신뢰라고 생각을 한다. 그 자산을 잘 활용해 국민들이 저희 당과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