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정우성 "시대가 이끌어준 작품, 호응에 뿌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서울의 봄' 흥행 이어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데뷔 30년 만에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흥행과 함께, 가장 느리고 깊은 로맨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정우성은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종영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원작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의 국내 제작을 마음 먹고 무려 13년간 묵혀왔던 소재의 드라마가 이제야 빛을 보고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우선 드라마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호응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뿌듯했어요. 벌써 종방이라니 생각도 들고요. 결말은 마음에 들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제목이니까 진우의 목소리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게 진우의 마음의 소리가 모은에게 들리는 것일 수도 있고 그 소리를 시청자가 들어야 한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그런 의견을 감독님과 나누고 감독님도, 작가님도 마음에 들어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정우성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2024.01.17 jyyang@newspim.com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JTBC '빠담빠담' 이후 정우성이 12년 만에 출연한 TV드라마로도 주목받았다. 영화로는 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그가 딥한 감성의 멜로 연기를 한다는 점도, 무려 50대에 접어든 배우의 도전이라는 점도 관심사였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고,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오픈톡이라고 실시간으로 반응을 볼 수 있는 게 신기했어요. 그런 걸 보니까 시청자 분들이 새드 엔딩에 대한 불안함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제발 그러지 않기를 희망하는 걸 읽게 됐고 그렇게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정모은과 최진우의 사랑 이야기긴 하지만 이성적 사랑에 대한 감정적 돌출 이런 것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더 그리고 싶었어요."

청각장애인인 남성이 마주하는 세상과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선 최근 유행하는 '빠름의 미덕'이 없다. 극중 주인공들의 사랑은 더없이 천천히 스며들고 깊은 감정을 공유한다. 귀가 들리지 않는 진우의 행동과 감정은 빠르기 어렵고, 그의 상대인 모은 역의 신현빈 역시 템포를 맞추어 나간다.

"처음에 대본회의를 할 때 사건이 부족하다, 더 많아야 한다, 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어요. 우리가 실생활에서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갈등하고 입장차 때문에 힘들어하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사실은 다 사건이고 그걸로도 충분해요. 그걸로 충분히 고민하고 행복하고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들의 무게, 사유의 깊이를 담고자 했기 때문에 악인이 등장하고, 둘을 말리고 이런 게 필요없었어요. 진정한 갈등과 고민은 양자의 관계에 있어요. 오히려 더 무겁게 집중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정우성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2024.01.17 jyyang@newspim.com

정우성은 이 드라마의 제작과 호응을 "시대가 이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다양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있다는 것, 어떤 면에선 콘텐츠를 즐기는 수준이 올라왔다는 점도 체감했다. 소비하는 것과 소유하는 것의 차이를 인정하면,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런 믿음도 당연히 있었죠. 편중되고 쏠리는 현상은 누가 의도되지 않아도 그쪽으로 가게 돼요. 반대급부가 있으면 당연히 누리게 되는데 그런게 제안되지 않는 상황이죠. 요즘은 뭐든 빨리 돌려보는 게 유행이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그러지 못하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생각을 줄여서 할 수는 없어요. 소유냐 소비에 대한 차이인 것 같아요. 소비할 수 있는 드라마가 주는 삶의 에너지가 있고 나름의 가치가 있죠. 또 이런 드라마의 가치도 있죠. 밸런스가 맞는 게 좋고 편중되지 않는 문화가 중요해요."

그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동료 배우와 연출자, 스태프들의 동의였다. 정우성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 방향이 맞다는 믿음을 갖고 가야했다"고 얘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신현빈이 아니었다면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됐을 수도 있단 의미다.

"동료 배우의 동의, 현장에서 촬영에 임하는 스태프들의 지지가 정말 중요했죠. 그래서 결국에는 좋은 드라마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 결과물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신현빈 배우가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가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에 대한 커다란 신뢰와 드라마가 대포한 주제를 깊이 이해해줬어요. 자극적이고 재밌는 요소에 대한 고민보다는 '사말에 어울리나?' 이런 것들을 가장 많이 고민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정우성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2024.01.17 jyyang@newspim.com

90년대에 일본에서 방영된 원작을 현재의 정우성이 제작, 출연까지 하는 부담도 없지 않았다. 이제 50대에 접어든 그는 "정말 부담감이 컸다"고 멜로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결국은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차진우를 다른 배우를 시켜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죠. 제가 함으로써 나이도 올려야 하고 상대 배우도 나이 차이에 제약이 생겼어요. 나 아니면 너무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원래 처음 가져올 때 '정우성 배우라 드립니다'고 하셔서 출연 못하면 미안할 것 같았죠. 그 부담감에 금주했어요. 전작들은 얼굴에 드러나는 스트레스와 삶의 피로감이 캐릭터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어요. 일을 계속하며 누적된 피로감도 있었고요. 처음 촬영하는데 형용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피로감이 차진우 얼굴에 잔뜩 씌어있어서 큰일났다 싶었어요.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금주였죠."

지난해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과 출연, '서울의 봄' 1200만 돌파, '보호자'로 감독 데뷔 등 돌아보면 쉼 없이, 다양한 도전을 한 해였다. '서울의 봄'의 흥행 역시도 시대와 관객들이 이끌어줬다는 그는 다시 새로운 일을 처음부터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리 잘 된 작품도 보내주고 새 역할을 만나야 하는 30년차 배우의 숙명이다.

"13년 전에는 정우성이 멜로 한다지만 말을 해야 드라마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시대가 받아들일 수 있게 됐으니 제작 환경에 힘입어 용기를 낼 수 있었죠. '서울의 봄'도 이렇게 장기적으로 흥행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개봉할 때는 모든 한국영화의 바람이 손익분기점 넘기는 거였는데 시대가 선택을 해준 거죠. 제가 아니라 영화가 1000만 한 거고 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프로젝트는 다시 바닥에서 시작해야죠. 워낙 영화는 많은 배우들과 협업했기 때문에 '사말'에 대한 뿌듯함이 더 큰 것 같기도 해요. 오래동안 묵혔고 준비했는데 이 장르를 호평하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