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엠젠솔루션이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관련 특수물류센터에 AI(인공지능)화재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특수물류 전문기업 피에이산업개발과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특수 물류 인프라 구축에 따른 AI화재솔루션 공급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앞서 피에이산업개발과 국내 물류 대기업, 중견 자산운용사가 체결한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급망 구축 전략적 업무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프로젝트 실행 방안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청주, 세종, 부산신항, 광양항 등에 이차전지 원재료·소재·완제품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용 특수화물 물류센터가 대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여기에 엠젠솔루션은 AI화재솔루션을 납품하게 된다.
물류 대기업과 추진 중인 청주센트럴밸리 특수물류센터는 이미 토지 계약을 마치고 세부 설계중이다. 엠젠솔루션도 투자자 자격으로 일부 참여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최근 물류 기업들은 이차전지·폐배터리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수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 영역의 물류 공급망 구축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특히 화재 위험이 큰 폐배터리와 이차전지를 대규모로 취급하기 위해서는 AI화재솔루션과 보안시스템의 사전 구축이 필수적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계에서는 화재 유발을 줄이는 방안이 업계 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실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수차례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임직원들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사례가 있다.
앞서 엠젠솔루션과 현대인프라코어는 '물류센터 내 화재 가능성 판단 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또 강서구청을 수요처로 '자원순환시설 지능형 화재진압 선도 모델' 국책과제도 선정되는 등 화재 취약 시설과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관련 특수물류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AI화재솔루션은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지방자치단체 자원순환센터의 화재 감지 및 진압 솔루션을 준비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로봇회사 등과 연계해 AI자동소화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화재 통합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위험물, 폭발물, 전기충전소, 터널 등 모든 화재 취약 지역을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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