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규모, 전날 종가 기준 447만 주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 위한 신탁계약 체결
내년 3월31일까지 자사주 매입 과정 진행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SK스퀘어가 보안업체인 SK쉴더스의 매각대금 중 2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전날 종가 4만4750원 기준 보통주 약 447만 주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총수의 3.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 내년 3월31일까지 자사주 매입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
앞서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달 20일 4100억원이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 안으로 유입이 이뤄진다.
SK스퀘어는 "투자 성과를 달성한 즉시 주주환원을 실행한 부분은 국내외 투자 전문기업을 통틀어 매우 선진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 전문기업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면서 "세계적인 기준에 맞춘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위해 올해 총 3100억원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3~6월 매입한 1063억원 상당의 자사주는 오는 10월4일 일시에 소각할 계획이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