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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공들이는 배터리업계, "유럽차 대비 마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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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계 전기차 생산 확대
친환경 에너지 대책 IRA 도입 영향
유럽차 대비 규모 및 마진율 높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배터리업계가 북미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세가 빠른데다 미국이 인플래이션감축법(IRA) 등 친환경 에너지 대책을 도입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26%)과 중국(17%)시장대비 성장세가 가파르다.

북미는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북미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럽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 축소, 에너지수급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IRA법안 도입으로 전기차 북미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요건들이 대거 늘었기 때문이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부분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일각에선 배터리업계가 북미시장에 올인하는 또 다른 이유로 높은 마진율을 꼽고 있다. 유럽 명품 자동차 업체보다는 미국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 및 생산계획, 규모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폴란드, 헝가리 등에 국내 업체의 배터리 공장이 있는데, 유럽 공장의 투자가 북미에 비해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로 유럽 자동차 업계와의 열악한 계약구조도 한 몫한다"고 귀띔했다. 북미시장보다 유럽시장에 대한 배터리업계의 마진율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배터리업계와 자동차업체간 맺은 계약조건이 상이하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는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수주 잔고는 지난 9월말 기준 370조원 가량으로 이중 북미시장의 누적 수주는 70%를 차지한다.

LG엔솔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등 북미시장 대응 강화방안을 밝혔다. 현재 LG엔솔은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북미지역 생상능력은 오는 2025년 250~260GWh에 달한다.

삼성SDI도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에너지 밀도 전지는 긴 주행거리 차량을 선호하는 미주 소비자 성향에 부합해 수주 과정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며 "이를 통해 IRA 발표 후 활발해진 고객 협의 통해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는 미국 차량업체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북미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LG엔솔은 GM과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지난 5월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포드와는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출범하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온은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 등 전기차 생산 추가 증설 계획등이 기다리고 있다"며 "북미시장이 IRA 시행 등으로 외국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어 국내업계에 다소 유리한 만큼 북미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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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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